김기현 “민주당 3월 특검 합의는 선거에 써먹으려는 꼼수”

김기현 “민주당 3월 특검 합의는 선거에 써먹으려는 꼼수”

“가짜 특검으로 말장난하면서 대장동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말라”

기사승인 2022-03-14 11:07:31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제공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3월 특검 합의를 ‘꼼수’라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윤호중 원내대표가 대장동 의혹 특검의 3월 임시국회 처리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도둑이 도둑 잡는 수사관을 선정하겠다는 꼼수는 더 안 통한다”며 “가짜 특검으로 말장난하면서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낸 것은 법안이 아닌 일반 안건으로, 그것도 이번 선거 때 느닷없이 선거에 써먹으려는 꼼수로 내놓은 것”이라며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대장동 의혹 특검의 국회 처리를 논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제안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문제는 진실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밝혀야 한다”며 “정치적 계산이나 유불리에 따라 은폐돼서도 확대돼서도 안 되고,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먼저 민주당에 대장동 특검법 처리를 위한 협상을 제안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벌써 제안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인데 무슨 제안을 또 하겠나”며 “(국민의힘은) 제안뿐 아니라 법제사법위원회 상정을 여러 차례 요구하고 시도했지만 끝내 막은 것은 민주당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대장동 특검을 상설특검으로 처리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상설특검은 여러 차례 말했지만 도둑이 도둑 잡는 수사관을 선정하겠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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