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내일 文과 독대… ‘MB 사면’ 담판

윤석열 당선인, 내일 文과 독대… ‘MB 사면’ 담판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이번 만남에 국민 통합·화합 계기 마련 기대”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배석자 없이 진행, 허심탄회한 대화 예정”

기사승인 2022-03-15 09:05:02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임형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일일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내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오찬을 갖기로 했다”며 “두 분이 독대하고 배석자 없이 격의 없이 이야기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앞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며 “이날 오찬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 만나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견지해왔다”며 “따라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에 대한 내용도 공유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관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양국 관계를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구상을 나눴다”며 “특이할 만한 점은 존슨 총리가 상당히 예습을 많이 해주신 것 같아 감사드린다. 윤 당선인이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윈스턴 처칠 경을 언급했는데 직접 자서전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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