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모두가 뭉쳐 만들어낸 승리” [V리그]

‘기사회생’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모두가 뭉쳐 만들어낸 승리” [V리그]

기사승인 2022-03-15 23:14:04
한국전력의 장병철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모두가 뭉쳐서 승리를 가져왔다.”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1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1~2022’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19-25 25-23 25-19 25-23)로 승리했다.

4위 한국전력은 승점 3점을 획득해 승점 47점으로 3위 우리카드(승점 50점)를 3점차로 따라가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장병철 감독은 “상대가 워낙 컨디션이 좋고 강해서 모두가 힘들었을 텐데 잘 견디면서 이겨냈다”라며 “선수단이 봄 배구에 가고자 하는 염원이 컸다. 주전 선수들도, 교체 선수들도 잘했다. 모두가 뭉쳐서 승리를 가져온 게 아닌가 싶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OK금융그룹의 블로킹에 쩔쩔맸다. 상대에게 15번이나 블로킹을 당하며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초반부터 선수들이 급한 게 눈에 보였다 차분하게 하라고 했다”라면서 “최근 우리가 속공을 많이 쓰고 있는데, 센터를 적절하게 이용했던 게 승리 요인이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2세트 중반 장 감독의 결단이 돋보였다. 19-2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철우를 투입했다. 박철우는 교체 투입 직후 3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의 대역전을 이끌었다.

장 감독은 “베테랑의 관록이 돋보인 경기”라면서 “외부으로나 내적으로나 힘든 상황인데도, 힘든 내색 없이 잘 어우러져서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잘 이겨내주고 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발목 부상을 당한 서재덕은 이날 경기에 복귀했다. 서재덕은 1세트 중반 투입돼 2세트 중반까지 블로킹으로 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5번의 스파이크를 때렸지만 4번이나 상대 수비에 가로막혔다.

장 감독은 “(서)재덕이가 브레이크 기간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에 확진돼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라며 “현재 운동을 재개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 경기 감각을 찾는 게 급선무다. 다음 경기 때 잘 해줄 거라 믿는다”라고 믿음을 표했다. 

안산=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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