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 무경선 공천?

김영록 전남도지사 무경선 공천?

현역 국회의원 10명 모두 지역위원장직 유지 ‘경선 불참’

기사승인 2022-03-17 11:11:55
김영록 전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6‧1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무경선 공천이 조심스럽게 예측되고 있다.

당내에서 김영록 지사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분류됐던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이 경선 참여를 접었기 때문이다.

당헌 당규에 따르면 단체장에 출마하려는 지역위원장은 선거일 120일 전 사퇴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기준대로라면 위원장직 사퇴 시한은 2월 2일이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를 이유로 3월 12일로 연기했지만, 이 의원은 이날까지 지역위원장직에서 사퇴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김 지사의 대항마로 함께 거명됐던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 도당위원장과 주철현(여수갑)·서삼석(영암·무안·신안)‧신정훈(나주·화순) 의원 등 전남 지역위원장 10명 모두 사퇴하지 않았다.

이들 현역 국회의원 외에도 현재까지 당내에서 전남지사 출마설이 나오는 인사가 없어 지역 정가에서는 김영록 지사의 무경선 공천을 예측하고 있다.

김 지사는 경선이 치러지지 않을 경우 선관위 후보 등록 기한인 5월 12일까지 도지사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선거법상 자치단체장이 당해 선거에 출마할 경우 직을 유지한 채 입후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전남지사 선거에는 진보당 민점기 후보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 갈이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당원투표를 거쳐 선출된 민 후보는 “민주당 독점 30년, 도정 30년 동안 전남 인구는 70만이 줄었고 농촌은 소멸위기에 직면했다”면서 “민주당이 망친 전남정치, 민점기가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나주 부영CC 특혜 의혹과 여수 경도 특혜 의혹을 전남판 대장동 사건이라며 공세를 펴고 있다.

또 지난 9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광주 12.72%, 전남 11.44%의 득표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국민의힘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대통령 선거 전남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화진 전남도당 위원장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중효 영암‧무안‧신안 당협위원장도 16일, 출마를 공식 선언해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남을 파탄에서 구하고 민생을 살려내기 위해서는 기업을 경영하고 수출로 외화 획득에 일조한 전문가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양질의 일자리와 강소기업이 넘쳐나는 전남, 적재적소를 찾아가는 능동적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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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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