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사실상 사퇴 거부… “피부로 느낄 변화 만들 것”

윤호중, 사실상 사퇴 거부… “피부로 느낄 변화 만들 것”

오늘 오후 2시 직접 거취 입장 표명

기사승인 2022-03-18 11:51:4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대위원장이 당내 일각의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윤 비대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의원 한 분 한 분의 귀한 의견을 새겨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

전날까지 선수별로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한 뒤 내린 결정이다. 그는 ‘안정감’을 강조하며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윤 비대위원장은 “당의 4선, 3선 이상 의원들에 이어서 어제는 초·재선 의원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간담회가 있었다. 당에 대한 깊은 애정과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투지를 읽을 수 있었다”며 “저의 부족함에 대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큰 힘이 돼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가 당 혁신을 힘 있게 추진하고 나아가 정치개혁, 대장동 특검, 민생개혁 과제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대선이 끝났지만 많은 국민들이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민주당 비대위가 국민의 희망을 북돋아드리고 안정감을 심어드려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의가 끝난 후 비대위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의원들의 고견과 앞으로 비대위가 나아갈 바에 대해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비대위원장의 거취는 이날 오후 2시 입장문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18일) 오후 2시 윤 비대위원장이 직접 거취 관련한 입장문을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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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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