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윤석열 회동 임박?… ‘용산 청와대’ 시대 열리나

문재인·윤석열 회동 임박?… ‘용산 청와대’ 시대 열리나

“집무실 이전, 현 정부와 신뢰 기반 협의”
“尹, 경제 6단체장과 도시락 회동”

기사승인 2022-03-21 11:17:32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은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청와대 집무실 이전에 드는 490여억원의 예비비 안건이 내일(22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 관련 실무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에서 “예비비 같은 경우에는 행정안전위원회, 기획재정부와 사전에 실무 조율이 이뤄졌기 때문에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의 협조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청와대의 협조 가능성은 특별한 도출 변수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하에서 상호 협의가 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청와대 이전 TF 팀장을 역임한 윤한홍 의원과,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주로 현 정부와 이 절차를 같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무실 이전 비용 논란도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1조 원은 어떤 근거로 산출됐냐”고 반문하면서 “인수위법 7조에 보면 인수위 업무에 따른 것뿐만이 아니라 관계부처에 협조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있다. 이를 위한 현 정부와의 협조는 신뢰를 기반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을 위한 실무 조율에 대해서는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만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며 “두 사람의 만남은 사실상 오늘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해들었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날 윤 당선인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관으로 경제 6단체장들과 도시락 오찬을 갖는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침공으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여기에 산업계 뿌리라 불릴 수 있는 경제 6단체장들을 모시고 협력을 당부하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는 전경련 허창수,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등 경제 6단체 회장이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원하는 우리나라 경제는 기업이 만드는 좋은 일자리, 그래서 다시 꿈틀거리며 살아나는 시장”이라며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일자리만 만들어주면 업고 다닌다는 취지로 여러 번 강조했었다”고 했다.

이어 “그간 기업이 규제와 갈라치기 분위기 속에 마음껏 직원들을 위해 나라를 위해 뛸 기회를 제약받았다. 이제는 기업이 마음껏 일할 수 있게 하는 기살리기 행보, 이를 통해 노동자 권리와 나라의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으로 가동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재도약 첫걸음을 오늘로 삼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