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버추얼 가요톱텐’서 특별 무대 꾸민다

나훈아, ‘버추얼 가요톱텐’서 특별 무대 꾸민다

- ‘빅쇼’(1996) 이후 26년, ‘대한민국 어게인’(2020) 이후 2년 만에 KBS 출연
- 제작진, ‘십고초려’ 끝에 섭외 성공
- 데뷔 55년 만에 안무를 선보인 신곡 ‘체인지’ 무대 최초 공개

기사승인 2022-03-23 14:17:48
가수 나훈아가 지난달 발표한 신곡 ‘체인지(Change)’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가수 나훈아가 2년 만에 방송 나들이에 나선다.

23일 KBS 측은 “신규 프로그램 ‘버추얼 가요톱텐’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나훈아의 방송 출연은 2020년 KBS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이후 약 2년 만이다. 나훈아의 비대면 콘서트 현황을 담은 해당 프로그램은 시청률 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발표한 신곡 ‘테스형!’ 역시 인기를 끌었다.

KBS WORLD ‘버추얼 가요톱텐’은 KBS가 1990년대 선보였던 ‘가요톱텐’을 개승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25년 만에 부활한 ‘가요톱텐’은 글로벌 차트 기반의 월드와이드 음악 방송으로 기획, K팝 아티스트와 버추얼 세계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나훈아는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해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KBS 측은 “‘가요톱텐’이라는 전설적인 타이틀을 이어받는 만큼 살아있는 전설인 나훈아를 초빙하려 했다”면서 “‘십고초려’ 끝에 겨우 섭외에 성공했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가수 나훈아가 지난달 발표한 신곡 ‘체인지(Change)’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제작진은 양자물리학에 기반을 둔, ‘버추얼 가요톱텐’만의 세계관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생각이 현실이 된다는 퀀텀 오아시스(Quantum Oasis)라는 가상공간에서 크리에이터(Creator)인 아티스트와 코-크리에이터(Co-creator)인 팬이 만나 자신들만의 우주를 창조하고, 시공을 초월한 무한한 평행 우주가 펼쳐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책임 프로듀서 윤고운 PD에 따르면, 나훈아는 이 세계관 안에서 절대 포스(Absolute Force)를 가진 단 하나의 존재인 “더 원(The One)”으로 등장한다. 

나훈아는 ‘버추얼 가요톱텐’ 첫 회에 출연해 지난달 공개한 신곡 ‘체인지’ 퍼포먼스를 담은 특별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외에도 첫 회에는 스트레이 키즈, 마마무 솔라, 브레이브 걸스, 크래비티, 체리블렛, 위클리, 빌리, 미래소년, 블리처스, 드리핀, 다크비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알렉사가 퀀텀 오아시스의 ‘무한 지성(Infinite Intelligence)’으로 등장해 버추얼 캐릭터로 전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제작에는 뮤직비디오 프로덕션인 쟈니브로스와 버추얼 스튜디오 VA STUDIO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버추얼 가요톱텐’은 오는 25일 오후 6시30분 KBS WORLD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방송으로는 오는 27일 오후 3시5분(KST) KBS WORLD TV 채널을 통해 114개국에 공개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