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년 9개월 만에 특별사면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2017년 구속 이후 5년여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2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많이 회복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많이 염려를 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해주신 삼성병원 의료진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발언을 마친 박 전 대통령은 현충원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분묘를 찾아 참배한 뒤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마련된 사저로 이동했다.
한편 이날 병원 인근에는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화환·현수막이 걸렸다. 대다수 박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과 무죄를 주장하는 문구가 담겼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