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렁 속 수목드라마… ‘스폰서’·‘킬힐’ 자체 최저 기록

수렁 속 수목드라마… ‘스폰서’·‘킬힐’ 자체 최저 기록

기사승인 2022-03-24 10:21:21
수목드라마로 방영 중인 JTBC ‘서른, 아홉’과 tvN ‘킬힐’, iHQ·MBN ‘스폰서’ 포스터.

수목드라마가 부진을 기록하고 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방영 중인 수목드라마 3개가 일제히 시청률 하락을 나타냈다. 전날 방송된 JTBC ‘서른, 아홉’ 9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6.5%로 집계됐다. 8회(7.2%)보다 0.7%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같은 요일에 방송됐던 7회(5.7%)보다는 0.8%포인트 높다. 동 시간대 방송된 수목드라마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서른, 아홉’은 불륜과 시한부 등 자극적인 요소가 어우러져 호불호가 갈린다. 몇몇 전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시청자들은 실시간 톡 등 온라인 플랫폼에 “손예진의 눈물 연기가 좋았다”, “케이크 가게 문을 부수는 장면은 드라마적 허용으로도 이해가 안 된다”, “시한부를 내세워 불륜을 정당화하는 전개가 아쉽다” 등 다양한 평을 남겼다.

tvN ‘킬힐’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날 방송된 ‘킬힐’ 5회는 4회(3.5%)보다 1.2%포인트 떨어진 2.3%를 나타냈다. 1회 4.4%, 2회 4%, 3회 3.2%를 기록하는 등 하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5회에서는 처음으로 2%대까지 떨어지는 등 자체 최저 기록을 냈다. 

‘킬힐’은 배우들의 호연과 관계 전복 등 흥미로운 요소를 내세웠으나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여성 캐릭터 3인방의 신경전이 재밌다”, “주·조연 비중이 비슷해 극에 중심이 없는 느낌”, “설정은 좋은데 이야기가 부실하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

방영 전 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iHQ·MBN 동시 방영 드라마 ‘스폰서’도 자체 최저치를 나타냈다. 같은 날 전파를 탄 ‘스폰서’ 8회는 0.5%를 나타냈다. 0.9%를 각각 기록했던 6·7회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치다. 

작가·감독 교체, 편성 연기 등 잡음이 있던 ‘스폰서’는 방송 시작 후에도 큰 관심을 얻지 못하며 표류하는 모양새다. 0%대로 주저앉았지만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몇몇 배우의 연기가 아쉽다”, “전개가 뻔하다”, “대본, 연출 모두 아쉽다” 등 혹평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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