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한국산업단지가 주관하는 2022년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27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4년까지 국비 27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44억8000여 만원을 투입해 원천농공단지 내에 연면적 1200㎡, 지상 3층 규모의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키로 했다.
원천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는 근로자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주거와 복지향상, 다양한 편의시설 확충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 1층에는 실내체육시설과 농공단지 협의회 사무공간, 관리사무소가 마련된다.
2층에는 소규모 푸드코트와 입주기업 생산품 전시 시설, 회의실이 들어서며 3층에는 취사가 가능한 임대형 주택형 기숙사와 무인세탁시설이 배치된다.
지난 1994년 건립돼 약 30여 년 가까이 운영 중인 원천농공단지는 현재 모두 27개 업체(근로자 187명)가 입주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되면, 입주기업들의 경영환경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가장 큰 고민이었던 직원 출·퇴근과 식사, 여가와 복지 등이 크게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남면 원천리 지역주민들에게도 복합문화센터 건립은 희소식이다.
지금까지는 실내체육관을 이용하려면, 차량으로 10여 분 이동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센터에 실내체육시설이 조성되면, 누구나 당구와 탁구, 피트니스 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화천군은 복합문화센터를 내에 장년층을 위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공단지 근로자 자녀 교육 지원과 취업 및 진로 가이드를 위한 거점 시설, 고령자들을 위한 실버센터 등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원천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으로 입주업체와 근로자, 원천리 주민들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이 차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