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의 가치와 철학과 업적을 계승해 경기도를 ‘정치1번지·경제1번지’ 로 만들겠다”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대한민국을 과거로 되돌릴 것”이라며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는 대한민국을 과거로 되돌리려는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운을 띄었다.
그는 “여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폄훼는 더욱 노골화되고, 능력주의라는 미명 아래 약자는 더욱 착취되는 약육강식 사회로 후퇴될 것”이라며 “단언컨대 6월 경기도지사 선거에 대한민국의 운명과 미래가 걸려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와의 인연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조정식은 이재명과 함께 했고, 이재명을 지켜온 ‘이재명의 찐 동지’”라며 자신이야말로 이 전 지사를 지켜갈 동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3·9 대선 당시 경기도에서 5%p 차로 이긴 이 전 지사의 지지층에 호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가 “제가 당의 원내대변인을 할 때 이 전 지사가 부대변인으로 호흡을 맞췄다”며 “이 전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출마할 당시에도 공천심사위원장 등으로 적극 지원했다. 경기도지사 출마 당시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주도했고 도지사 시절 도정을 지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서 당내 경선캠프인 열린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고, 본선 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과 특임본부장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 대도약을 위한 3대 목표와 7대 비전도 제시했다. 3대 목표로는 △경제수도 경기 △정의로운 경기 △행복한 경기를 꼽았다.
7대 비전으로는 △경기도민 회복지원 프로젝트(기본소득과 기본금융 등) △5대 성장전략으로 기회 총량 100% 증대 △‘경기상생복지’ 도입 및 삶의 질 개선 △경기 동북부 규제해소와 성장전략으로 지역균형발전 달성 △경기 어느 곳에서나 서울 30분대 진입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하고 평등한 경기도 △일하는 청년이 살고 싶은 경기도 등을 공약했다.
조 의원은 “경기도에서 이재명의 실용진보와 과감한 도전을 계승·발전시키겠다. 정치적 효능감이 경기도정 전반에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희망과 기회의 땅·살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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