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K팝 타고 해외로…한국어 교육 활발

한글, K팝 타고 해외로…한국어 교육 활발

기사승인 2022-03-29 16:57:52
K팝 아이돌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하이브 에듀(구 빅히트 에듀), YG엔터테인먼트, MBC

K팝 영향력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29일 MBC는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에스엠컬쳐파트너스와 함께 한국어 교육 스타트업 코이랩스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코이랩스는 MBC의 드라마, 예능, K팝 등 한국 콘텐츠를 활용해 외국인에게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는 ‘코끼리(KOKIRI)’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에듀 테크 기업이다. 문법, 표현, 단어 등 한국어 학습을 수준별로 제공하며, 한국 문화도 함께 소개한다. 

코이랩스는 MBC와 SM엔터테인먼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올해 중으로 해외 현지 대학교를 중심으로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코이랩스 전예지 대표는 “학습자가 기존에 좋아하던 콘텐츠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이랩스는 현재 베트남 소재 대학들과 업무 협약을 맺고 현지에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을 내세운 하이브의 한국어 교육 사업도 순항 중이다. 하이브의 교육 독립법인 하이브 에듀(구 빅히트 에듀)가 만든 한국어 교육 콘텐츠 ‘런 코리안 위드 비티에스(Learn! KOREAN with BTS)’, ‘런 코리안 위드 타이니탄(Learn! KOREAN with TinyTAN)’, ‘토크 위드 비티에스(Talk! with BTS)’ 등이 애플리케이션과 도서 패키지 등을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서비스되고 있다.

타 기관과도 전략적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브 에듀는 2020년 한국국제교류재단(KF),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해외에 한국어 교육 진흥 사업을 전개 중이다. ‘런 코리안 위드 비티에스’ 교재를 활용한 한국어 강좌가 영국 셰필드대와 미국 미들베리대, 프랑스 에덱비즈니스스쿨 등 7개국 9개 대학에서 개설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해외 초·중등학교 공교육용 한국어 교재를 개발 중이며, YG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해 그룹 블랙핑크 IP를 활용한 새 한국어 교재 ‘블랙핑크 인 유어 코리안(BLACKPINK IN YOUR KOREAN)’을 지난 7일 출시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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