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와 청년단체가 청년 정책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300만 서울청년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청년 문제를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청년발전특별위원회·쿠키뉴스는 30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청년정책 발전방향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청년하다’를 비롯해 대학알리·대학언론인네트워크 등 다양한 청년단체가 참여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날 “청년 사이에서 3포라는 말도 모자라 5포라는 말이 나온다는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이후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청년에게 참 미안할 따름”이라며 “최근 서울 청년 7~80%가 빈곤에 처해있다는 조사결과는 큰 충격적이었다. ‘N포세대’라는 타이틀을 던져버리고 청년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전 국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과 지방의 상호보완적 역할 분담을 촉구했다. 그는 “중앙의 노력에만 그치지 않고 지자체와 민간에서도 힘을 모아 청년의 삶을 일으키는 데 제 몫을 다 해야 한다”며 “서울은 대한민국의 인프라와 기술이 모여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적극적으로 주도권을 잡고 청년 일자리·주거 해결책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하면서도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질적인 청년 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재형 서울시의회 특별위원장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청년 삶이 더욱 어려워짐에 따라, 서울시의회 청년 정책에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소중한 자리가 마련됐다”며 “오늘 정책간담회는 지난 23일 발표된 2025 청년 행복 프로젝트와 함께 청년 일자리, 주거생활, 마음 건강 등 여러 분야에서 발전된 서울 청년정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시의회가 함께 힘을 모으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청년발전 위원회는 지금껏 정책 토론회와 서울청년기본조례의 개정을 통해 청년이 직접 정책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제안한 청년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청년 여러분이 서울 청년정책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보장받고 일상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그간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왔다. △전국 최초 청년관련조례 제정 △청년정책위원회 구성 △청년관련 기본법 제정 촉구 △청년기본법 제정 등 성과를 내온 바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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