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따라 움직이는 마우스와 작업창
디자이너나 음악프로듀서는 보통 듀얼 모니터를 쓴다. 화면을 넓게 사용할 수 있어서 작업환경은 용이하지만 손목을 자주 써야 해 피로해진다. ‘미라매트릭스’를 이용하면 인공지능이 시선을 추적해 마우스 커서나 작업 화면을 응시하는 모니터로 옮겨준다. 손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영화나 유튜브를 보다가 자리를 비우면 스스로 정지했다가 돌아오면 다시 재생하는 기능도 편리하다.
보안성도 뛰어나다. 응시하지 않는 화면은 자동으로 흐려지거나 타인이 뒤에서 화면을 응시하면 알려준다. 사용자가 카메라 시야에서 벗어나면 자동으로 화면을 잠근다.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은 게임 서버 관리로 체험해보질 못했다. 노트북 옆에 게이밍스피커가 함께 설치돼있었는데, 마이크가 달려서 헤드셋 없이도 생생한 사운드와 음성 채팅이 가능한 점은 돋보였다.
눈 건강 챙기는 노트북
PC나 노트북을 사용할 때 얼굴을 화면에 가까이 대고 작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 시력을 떨어뜨리고 ‘거북목’을 만드는 나쁜 습관이다. 무엇보다 척추에 안 좋다. 신형 LG그램은 자세가 나쁘면 교정하도록 화면 상단에 경고 메시지를 띄운다. 또 장시간 사용으로 피로해지 눈을 보호하기 위해 20분마다 20초씩 먼 곳을 보도록 알려준다.
재미요소 가득한 핫 플레이스
LG전자는 제품 체험 말고도 젊은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재미 요소를 마련했다. 제품 설명을 들으며 스탬프를 모으면 스티커와 마우스패드 등 기념품을 준다. LG그램으로 편집한 짧은 영상과 포토카드도 만들 수 있다. 캡슐 뽑기와 핀볼 게임기도 있다. 디즈니 굿즈 매장, 사진 인화소, 루프탑 등 건물 층마다 특색이 있어서 젊은층 위주로 방문 수요가 많다.
일상비일상의틈 관계자는 “이달 21일에 오픈했는데 젊은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다. 지난 주말엔 40명이 왔었다”고 말했다. 이날 친구와 함께 제품을 보러 온 한 학생은 “새 노트북을 사려고 하다가 궁금해서 와봤다”며 “얼굴 돌려서 화면 옮기는 기능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LG전자 신형 그램 체험공간은 내달 10일까지 운영된다. 판매가는 200만원 중반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