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1’·‘기상청’, 평 갈리며 종영… 주말드라마 명암

‘2521’·‘기상청’, 평 갈리며 종영… 주말드라마 명암

기사승인 2022-04-04 11:04:15
3일 종영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JTBC ‘기상청 사람들’ 포스터.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JTBC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이 엇갈린 평과 함께 막을 내렸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스물다섯 스물하나’ 16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11.5%를 기록했다. 15회(9.6%)보다 1.9%포인트 오른 자체 최고 기록이다. ‘기상청 사람들’ 16회는 15회(5.7%)보다 1.6%포인트 오른 7.3%를 나타냈다. 기존 자체 최고치인 4회(7.8%)보다는 0.3%포인트 낮다.

“새드 아닌 배드엔딩”… ‘스물다섯 스물하나’ 혹평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을 배경으로 청춘들이 방황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IMF로 가세가 기운 백이진(남주혁)은 방송국 기자, 펜싱 꿈나무였던 나희도(김태리)는 국가대표가 돼 바쁜 나날을 보냈다. 마지막 회에서는 서로가 첫사랑이던 두 사람이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이별했다.

시청자 사이에선 “새드엔딩 아닌 배드엔딩”이라는 평이 나왔다. 두 사람의 이별을 위해 기존 캐릭터가 하지 않았을 행동을 그렸다는 게 시청자들의 주된 지적이다. 나희도에게 헌신했던 백이진이 기자 일에 지나친 사명감을 갖고 그를 등한시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었다. 시청자들은 실시간 톡 등 온라인 플랫폼에 “이별로 결말을 정해놓고 기존 설정을 뒤엎은 느낌”, “개연성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등 날 선 평을 내놨다. “청춘의 아련함을 그린 부분이 좋았다”는 반응도 있었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JTBC ‘기상청 사람들’ 마지막 회 캡처

‘기상청 사람들’,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기상청 직원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기상청 사람들’ 역시 평은 엇갈렸다. 진하경(박민영)과 이시우(송강)는 헤어지고 쇼윈도 커플로 지내면서도 서로를 잊지 못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재회해 다시 연인이 됐다. 이들의 전 연인이자 외도를 저지르고 결혼한 한기준(윤박)과 채유진(유라)은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

시청자들은 “해피엔딩이어서 좋았다”는 평과 “감정선에 전혀 공감을 못 했다”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대체적으로 주인공 커플 이야기가 적은 것을 꼬집는 반응이 많았다. 불륜을 저지른 이들이 완전한 가정을 이뤄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씁쓸했다는 평도 있었다. 시청자들은 “메인 캐릭터들의 관계와 감정 흐름이 이해되지 않았다”, “조연 챙기느라 주연 커플 서사가 너무 부실하게 다뤄졌다”, “배우 연기는 좋았다” 등 다양한 시청평을 남겼다.

주말드라마로 방영 중인 KBS1 ‘태종 이방원’,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과 지난 주말 첫 방송을 마친 MBC 금토드라마 ‘내일’,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포스터.

‘태종 이방원’만 활짝… ‘내일’은 시청률 반토막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 10회 시청률은 9회(9.2%)보다 0.6%포인트 떨어진 8.6%로 집계됐다. OCN 일요드라마 ‘우월한 하루’ 4회는 3회(0.9%)보다 0.1%포인트 낮은 0.8%를 나타냈다. KBS1 ‘태종 이방원’ 24회는 23회(10.1%)보다 0.6%포인트 오른 10.7%를 기록했다(이하 전국 기준). 자체 최고치인 12회(11.2%)에 근접한 수치다. ‘신사와 아가씨’ 후속작인 KBS2 ‘현재는 아름다워’ 2회는 1회(24.5%)보다 0.1%포인트 오른 24.6%를 기록했다.

‘트레이서’ 후속으로 지난 1일 방송을 시작한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은 시청률이 하루 만에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1회는 7.6%를 기록한 반면 2회는 3.4%를 기록, 4.2%포인트 하락했다. 죽으려는 이들을 살리기 위한 저승사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김희선, 이수혁, 윤지온, 그룹 SF9 로운 등이 출연했다. 시청자들은 “메시지가 좋다”, “김희선의 이미지 변신이 눈에 띄었다”는 호평과 “전개가 다소 유치하다”, “일부 배우의 연기가 아쉽다”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