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유재석 예능’ 출연한다…노무현 이어 두번째

윤석열, ‘유재석 예능’ 출연한다…노무현 이어 두번째

기사승인 2022-04-13 19:23:15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임형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유재석이 MC를 맡고 있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 출연한다. 국민의 눈 높이에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13일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2차 내각 인선안을 직접 발표한 직후 ‘유퀴즈’ 녹화장으로 향했다. 

유퀴즈’는 유재석, 조세호가 진행하는 tvN 간판 예능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직업과 사연을 가진 게스트를 초대해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방송 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40분 이다.

윤 당선인은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예능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지난해 9월 SBS ‘집사부일체’, 11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12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번 유퀴즈 출연으로 대통령 또는 당선인 신분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두 번째 대통령이 됐다. 동시에 유재석은 두 명의 대통령을 자신의 프로그램 게스트로 맞이하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2003년 유재석, 송은이, 김용만, 신동엽, 신정환이 진행하던 MBC ‘느낌표’ 프로그램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출연한 바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느낌표에 출연해 청소년 시절 키가 작아 외모 콤플렉스를 가졌던 일, 군 시절 독서 경험, 청소년 권장 도서와 같이 소소한 이야기는 물론 외국인노동자 문제와 같이 민감한 이야기도 거리낌 없이 나눴다.

‘느낌표’ 노 전 대통령 출연 편은 당시 30%가 넘어가는 시청률을 기록해 국민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치 뉴스 보다 국민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예능 프로그램”이라며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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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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