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애니원 '깜짝 재결합'에 온라인 뒤집혔다

투애니원 '깜짝 재결합'에 온라인 뒤집혔다

기사승인 2022-04-18 10:45:37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그룹 투애니원. AP 연합뉴스

그룹 투애니원(2NE1)이 7년 만에 재결합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코첼라 페스티벌)에서다. 공연 관객은 물론,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공연을 지켜보던 팬들은 모두 환호했다.

미국 콘텐츠 제작사 88라이징에 따르면 투애니원 멤버 CL,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는 이날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히트곡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열창했다. 네 사람이 함께 무대에 오른 것은 2015년 열린 음악 시상식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이후 처음이다.

K팝 여전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자 온라인은 발칵 뒤집혔다.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따르면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가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2NE1’ 혹은 ‘투애니원’을 언급한 글이 200만 건 넘게 쏟아졌다. 코첼라 페스티벌 측이 트위터에 올린 투애니원 공연 영상은 조회수 120만 뷰를 돌파했다.

코첼라 공식 트위터 캡처

외신들도 “88라이징이 투애니원 재결합이라는 엄청난 놀라움을 선사했다”(핀치포크), “K팝 아이콘 투애니원이 재결합했다”(NME), “투애니원 멤버들은 단 한 곡만 함께 불렀지만 팬들과 그룹에겐 감동적인 재회였다”(버라이어티)며 이 소식을 앞 다퉈 보도했다. 롤링스톤은 “투애니원 해체 이후 멤버들은 개인 활동으로 바쁘게 지냈다가, 지난 몇 년 간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재결합에 관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번 ‘깜짝 재결합’은 코첼라 페스티벌에 초청받은 CL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CL은 첫 정규음반 ‘알파’(ALPHA)를 낸 지난해 11월에도 온라인 방송에서 박봄·산다라박과 함께 부른 신곡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녹음 당시) 예전이 생각나면서 그 때로 돌아간 느낌도 들었다”며 “투애니원 버전으로 녹음이 완성되면 발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투애니원은 2009년 데뷔해 힙합을 바탕으로 한 음악과 과감한 콘셉트로 사랑받았다. 노래 ‘파이어’(Fire),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 ‘어글리’(UGLY), ‘내가 제일 잘 나가’ 등을 히트시켰다. 그러나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끝나자 2016년 해체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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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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