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50주년을 맞이한 한양대병원이 최첨단 스마트병원 신축을 통해 의료서비스 혁신을 도모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한양대병원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병원 신축 계획을 공개했다. 신축 병원은 기존 의과대학 제1·2의학관을 철거 후 정문 부지에 지상 5층~지하 5층, 연면적 75.937㎡ 규모로 건립된다. 2026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연구 중심 병원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혁신적 교육연구센터를 조성해 임상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센터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의료환경에 대비한 임상연구개발 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진료 시스템도 이원화될 예정이다. 신축 병원은 외래 진료, 기존 병원은 입원 환자를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외래와 입원을 나눠서 하는 건 우리나라에서 흔한 형태는 아니다”라면서도 “지난 2년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고층부로 쌓아올리는 형태는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을 알게 됐다. 환자가 보다 안전할 수 있고 효율적인 진료를 할 수 있는 실용적인 형태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호주 한양대병원장은 “한양대병원은 국민보건 향상과 의학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5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의료기관”이라며 “올해를 '도약의 100년'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아 최첨단 스마트병원 신축으로 의료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고 연구중심병원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