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방 관람 누적 신청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는 오는 5월10일 낮 12시 청와대가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3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TF(태스크포스)는 “오늘 0시 기준 청와대 관람 누적 신청자는 112만43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청와대이전TF에 따르면 개방 첫날인 5월10일 관람 신청자는 8만3355명에 달한다.
TF는 지난 27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를 통해 관람 사전 접수를 받고 있다. 청와대 개방 홈페이지에 접속해 3개 플랫폼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각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네이버는 검색 창에서 ‘청와대 개방 예약’을 검색해서 절차대로 진행하면 된다. 카카오톡의 경우엔 ‘국민 비서 구삐’ 채널을 추가한 뒤 청와대 관람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토스의 경우 앱에 접속해 전체 메뉴에서 ‘청와대 관람 신청하기’에 들어가면 된다.
신청 접수는 개인(1~4명) △단체(30~50명) △6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1~4명)으로 구분해 진행 중이다. 신청은 관람일 기준 9일 전까지 신청 가능하다. 5월10일 관람을 원한다면, 5월1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방문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개방 첫날인 5월10일 관람 당첨 알림은 오는 5월2일 오후 2시까지 개별통지된다. 당첨되지 않은 경우에는 새로 원하는 날짜에 재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청와대 개방 온라인소통관 ‘청와대, 국민품으로’에서 확인 가능하다.
신청 일자별로 1회만 신청 가능하다. 여러 날짜 별로 중복 신청은 가능하지만, 같은 날짜에서 중복 신청된 경우 마지막 신청만 유효하다. 앞선 날짜에 당첨이 되면 이후 날짜의 신청 건은 추첨에서 제외된다.
청와대 개방 시간은 10일 취임식 당일만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다. 오는 11~21일까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22일에는 별도 이벤트를 따로 신청하고, 운영시간도 별도 공지한다. 특별개방 행사가 끝난 23일 이후 계획은 순차적으로 공지한다.
스마트폰 예매자는 행정안전부 ‘국민비서’ 시스템으로 당첨안내 및 바코드가 발송된다. 정문·춘추관·영빈관 3개소에서 바코드 스캔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바코드 이용이 어려운 경우 현장 데스크에서 예매번호 확인 후 손목띠를 발급해 입장처리를 할 계획이다.
청와대와 북악산 연계 등산로도 5월10일 오전7시부터 완전히 개방된다. 기존 북악산 구역(△창의문 △청운대 △곡장 △숙정문 △말바위 △삼청 등 6개 코스) 등이다. 경호, 보안상 이유로 잠겨있던 청와대 구역(△청와대 동편 코스 △청와대 서편 코스)도 새롭게 공개한다.
개방시간은 오전7시부터 오후7시고, 입산은 오후 5시까지다. 계절별로 봄·가을은 오전 7시부터~오후 6시까지, 여름은 오전7시~오후7시, 겨울은 오전9시에서 오후5시까지로 제한한다.
다만 청와대 본관과 대통령 관저 등 건물 내부와 출입 통제 구역은 당분간 개방되지 않는다. 향후 주요 기록물과 통신시설, 보안이 필요한 문서 등을 정리한 후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사전 방문 신청을 하지 않고 현장 입장도 불가능하다. 청와대이전 TF측은 “향후 안전관리나 질서유지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입장객 수가 안정화될 경우 전면 자유관람으로 전환해 예약신청 없이 다녀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