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그루 정원도시, 전북 전주시 도심 정원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천만그루 정원친구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값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주시는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도심 정원의 다양한 식물을 계절별로 세심하게 관리하는 천만그루 정원친구들이 지난달부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천만그루 정원친구들은 전주시가 양성한 초록정원사 100여명과 시민, 전주시니어클럽 활동 어르신 150여명 등 250여명으로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지난 3월 총 30시간의 이론 및 현장 실습 교육을 통해 정원과 식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배웠다.
정원친구들에 참여한 250여명은 구역별로 그룹을 이뤄 정원지식이 풍부한 초록정원사의 지도를 받아 도심 정원 관리를 맡게 된다.
이들은 이달에는 오는 6월 2일부터 5일 동안 열리는 ‘2022 꽃심, 전주정원산업박람회’의 주박람회장인 전주월드컵광장 진입도로에 수국, 국화, 구절초 등 18종 2300여본의 식물을 활용한 정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정원문화가 시민의 삶에 스며들어 시민이 가장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천만그루 정원도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금암광장과 기린대로, 백제대로 등이 주요 도로가 아름다운 가로정원으로 거듭났고, 노송마을정원와 어울림정원 등 도시 곳곳에는 시민이 참여해 만든 113개 정원이 새롭게 탄생하기도 했다.
최병집 전주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정원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조성한 많은 정원이 천만그루 정원친구들의 세심한 관리로 시민들에게 큰 위안과 행복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