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초청작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공연은 14일 오후 7시30분과 15일 오후 4시에 진행한다.
오페라 '허왕후'는 가야사를 재조명하고 가야역사문화 콘텐츠를 개발할 필요성에 따라 2000년 전 가야문명의 출발이자 철기문화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수로왕과 허왕후의 러브스토리'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2020년 대본과 작곡 공모를 시작으로 제작에 착수해 2021년 4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첫 선을 보였다.
'허왕후'는 관객과 평단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각색과 편곡 등 지속적인 수정보완작업을 거쳤다.
2021년 9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같은 해 10월에는 서울오페라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관객과 함께 했다.
이 작품의 바탕인 김수로와 허황옥의 결혼은 국내 역사기술서에 기록돼 있는 최초의 국제결혼이다. 두 남녀의 단순한 사랑이야기를 넘어 낯선 세계에 도전하는 진취적인 정신과 이질적 문화를 수용하는 포용력 등 공존과 환대의 의미를 무대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더불어 삼국유사 가락국기의 기록에 상상력을 더해 제철기술과 해상무역으로 찬란한 문화를 이룬 금관가야 초대 왕 김수로와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의 사랑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묘사했다.
서울 공연에는 재경 김해향우회 등 130여명의 출향인을 초청했다. 공연장에서는 김해 출향인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김해향인증' 신청도 받는다.
김해시 관계자는 "'허왕후'는 이달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가를 시작으로 9월에는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찾는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