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에이스’의 9구 3K…침묵하던 ‘거인’ 깨웠다!

‘안경 에이스’의 9구 3K…침묵하던 ‘거인’ 깨웠다!

기사승인 2022-05-10 21:09:48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연합뉴스

‘안경 에이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4연패로 침묵하던 ‘거인’의 잠을 깨웠다. 박세웅은 세타자를 모두 심구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박세웅은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회초 NC의 6·7·8번 타자인 이명기-노진혁-오영수를 차례로 삼구삼진으로 잡아냈다.

박세웅은 이명기를 상대로 직구와 포크, 커브볼을 던져 3구 삼진을 만들었다. 이후 박세웅은 노진혁을 상대로 커브-포크-직구를 던져 삼진을 뽑아냈다. 8번타자 오영수를 상대로는 포크볼 3개로 깔끔하게 삼진을 챙겼다.

한 이닝 9구 삼구삼진은 출범 40주년을 맞은 KBO 리그 전체를 통틀어 단 7명만 달성했던 기록이다. 박세웅은 역대 8번째, 1982년 프로야구 원년 구단으로 뛰어든 롯데 선수 가운데는 최초이다

가장 최근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2020년 10월 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2회 공 9개만으로 3탈삼진을 기록한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 2002년 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소속이던 ‘BK’ 김병현이 공 9개로 삼구삼진 3개를 기록한 바 있다.

앞서 6경기 4승 평균자책점 1.47로 빼어난 투구를 선보인 박세웅은 이날도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하며 NC 타자를 압도했다. 그는 7회까지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에이스의 호투에 타자들도 7점을 내며 모처럼 힘을 냈다.

이날 승리로 박세웅은 시즌 5승을 달성했고, 롯데는 어린이날부터 이어진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