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동훈 장녀 ‘논문 대필 의혹’ 수사 착수

경찰, 한동훈 장녀 ‘논문 대필 의혹’ 수사 착수

시민단체, 업무방해·저작권법 위반 등 고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배당

기사승인 2022-05-16 14:23:09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장녀의 ‘논문 대필 의혹’ 고발 사건을 수사한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6일 시민단체들이 한 후보자와 배우자, 딸을 업무방해 및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본격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지난 8일 한 후보자의 장녀 논문 대필 의혹과 국제 학술대회 논문 표절 의혹 등과 관련한 고발장을 국수본에 제출했다. 장녀 스펙용 노트북 기부 의혹과 실거래 하향신고 등에 대해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조세범처벌법상 조세포탈, 증거인멸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보호자가 기획 또는 공모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에 이뤄진 강제 수사와 전격적인 기소 등이 이 사건에서도 공평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한 후보자는 지난 9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대필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고교생의 학습 과정에서 연습용으로 작성된 것으로 실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없으며 사용할 계획도 없다”라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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