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단일화 요구에 하태경 "극단세력"

강용석 단일화 요구에 하태경 "극단세력"

하태경 "중도층 확장 중요"

기사승인 2022-05-17 10:47:18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박효상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와 강용석 후보 간 ‘보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극단 세력과 합쳐지면 중도층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게 이유다.

하 의원은 지난 16일 강 후보와 김 후보의 경기도지사 ‘보수 단일화’를 두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 단일화’를 요구했다. 하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단일후보가 누가 돼야 하는지 이미 결정 난 사항”이라며 “협상을 통해 단일화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난 대선) 윤석열과 안철수처럼 이해하면 될 것 같다”며 “강 후보가 억지스럽다. 안 후보 개인 결단 문제였듯이 강 후보 개인 결단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가) 완주하면 어쩔 수 없다. 국민의힘 기본적 입장은 중도확장”이라며 “극단세력과 경선을 통해 단일화할 일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 후보는 진보진영 정의당처럼 우파 내에서 독자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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