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시의회 같이 가자."
1975년생으로 구성된 경북 포항향토청년회 구송회(27기) 회원 2명이 시의원에 도전, 동반 당선을 꿈꾸고 있다.
주인공은 국민의힘 포항시의원 김상일(라 선거구 2-나, 죽도·중앙·양학동)·양윤제(사 선거구 2-가, 송도·해도·제철·청림동) 후보다.
포항향청은 현역인 '청년회'와 예비역격인 '지도회'로 나뉜다.
구송회는 청년회 최고참이다.
포항향청은 지역의 대표적인 애향단체로 그 동안 많은 기초·광역의원을 배출해왔다.
하지만 한 소회에서 2명이 동시에 출사표를 던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상일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 주거·교육 환경 개선, 취약계층 지원 등의 공약을 앞세워 첫 도전부터 '홈런(당선)'을 터뜨릴 준비를 마쳤다.
양윤제 후보는 새벽을 여는 중매인답게 새로운 길 개척,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 못지 않게 동기들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정삼 회장을 비롯한 구송회 회원 21명이 생업도 뒤로한 채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며 친구들의 앞길을 닦아주고 있는 것.
이정삼 회장은 "포항향청의 모토인 '형제애'를 십분 발휘해 친구들의 시의회 입성을 적극 돕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일·양윤제 후보는 "항상 낮은 자세로 주민을 위하는 젊은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