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통일교육센터 출범식 및 워크숍 24일 개최

강원통일교육센터 출범식 및 워크숍 24일 개최

기사승인 2022-05-24 16:53:27

강원통일교육센터 및 통일교육위원 강원협의회(센터장 및 협의회장 김응권 원주 한라대학교 총장)는 24일 원주 인터불고 호텔 1층 루비홀에서 출범식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립통일교육원은 전국 10개 권역(서울·경인·경남·경북·전남·전북·충남·충북·강원·제주)에서 통일교육센터를 운영 중이며 강원권은 원주 한라대가 이를 맡고 있다. 

제23기 강원통일교육위원은 허대영 강원도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정지윤 한림대 글로벌융합대 학생회장 등 남녀노소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출범식에는 백준기 국립통일교육원장, 홍석우 상지대 총장(전 지식경제부 장관), 김일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이상천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이 축사를 전했고, 강원통일교육위원 및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강원지역 대학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강원통일교육위원 위촉장 전수 및 국무총리 통일교육 표창 전수(수장자 박철수 한라대 교수) 등의 순서도 진행됐다.  

김응권 원주 한라대 총장(강원통일교육센터장)은 환영사를 통해 “앞으로 강원통일교육위원 임기 2년 동안 북한의 포스트 코로나 상황, 우크라이나 전쟁 향배와 신냉전 구도의 현실화 여부에 따라 지정학적인 위기는 물론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만만치 않은 파고가 예상된다”며 “이럴 때 강원도에서 남북은 물론 세계 인류의 희망이 될 수 있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남북강원 산림협력 등을 통해 한반도 그린데탕트에도 기여하며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전 국립외교원장)는 “한국 신정부는 북한 핵무장, 신냉전과 기술대변혁기에 처하여 종래의 사고에서 벗어나 신사고가 필요하다”며 “혁신적 전략에 입각해 글로벌 차원의 중층적 국제협력을 통해 우리 국익을 확보하고 증진하는 외교안보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새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한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음악, 산업, 산림, 보건의료 분야 등의 남북협력 현황과 가능성을 진단하고 남북한 합동음악공연을 위한 제언, 남북한 공동캐릭터 개발과 같은 산업디자인 협력 등 일상에서의 통일찾기를 강조했다. 

조건식 한라대 동북아경제연구원장(강원통일교육센터 운영위원장)은 워크숍 개회사를 통해 “대북정책은 그 핵심을 이루는 ‘통일정책’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대북전략(전술)’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며 “그동안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의한 화해협력→남북연합→ 통일국가 3단계의 대북화해협력정책이 우리나라의 통일방안으로 공인된 이래, 5년 단임 정부가 교체될 때마다 통일정책에 대한 논의는 미룬 채 새로운 브랜드로 포장된 대북 전략이 국민적 합의 절차 없이 정권 차원에서 주장되다가 사라져서 우리 국민들은 큰 혼란 속에 빠져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통일정책을 원점에서부터 재점검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통일방안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사 관계자는 “대북정책의 근간인 통일정책은 실종되고 대북전략(전술)만 논의되는 근래에 새 정부의 통일정책 논의를 일으켜 세우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세계 유일의 분단도(道)인 강원도에서 강원통일교육센터가 특화된 통일교육과 논의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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