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포공항 이전 이재명, 제주 관광산업 절단 내려해”

이준석 “김포공항 이전 이재명, 제주 관광산업 절단 내려해”

이재명 후보 측 “경박한 언행으로 수많은 논란, 자기 오류와 자기 확신에 빠져 남만 비판” 이준석 대표 비판

기사승인 2022-05-27 10:32:3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사진 왼쪽) 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26일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26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맞대결을 펼친 TV 토론회에서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 사람들 말실수가 아니라 확신범들이다. 제주 관광산업을 절단 내려고 하고 있다”고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제주도 선거를 도와주네요”라며 “이재명 단거리 항공편 폐지가 세계적 트렌드라면서 김포공항 이전선언을 했다. 왜 계양 선거에서 갑자기 제주도 관광산업을 고사시키겠다는 발상의 선언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진짜 정신이 없나 보네요. 김포공항은 이미 국내 기업들이 UAM 거점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비지니스 승객에게 있어 도심접근성이 뛰어난 공항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 대표의 지적에 대해 이 후보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이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놓고 ‘제주도 관광사업을 고사시킬 것이라는 주장은 무지의 고백”이라고 즉각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의 경거망동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그동안 경박한 언행으로 수많은 논란을 만들었음에도 여전히 문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자기 오류와 자기 확신에 빠져 남만 비판하는 구태정치에 빠져있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민 갈등과 분열 외에는 특별한 관심이 없겠지만 지금 세계는 분야별 과학기술 경쟁뿐만 아니라 ‘탄소저감’, ‘탄소재활용’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는 2024년과 2030년까지 지금보다 항공기 탄소 배출량을 50%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철도는 운행 시 항공기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월등히 적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프랑스는 올해 4월부터 항공기 승객들을 열차 탑승으로 독려하기 위해 비행 1~2시간 거리의 대도시간 국내선 항공기 노선을 대폭 취소하고 있다. 독일도 2050년까지 제로 탄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고속 열차 철도망 건설을 위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의 오늘 발언도 이러한 세계적 변화에 함께 하려는 것”이라며 “지난 1월 민주당 대선 후보 당시에도 ‘장기적 검토사항이지만 전국을 KTX로 조밀하게 연결하고 제주도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발언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코 제주도 관광산업이 고사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를 향해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이 있다. 경박함 대신 품격을 지닌 국민의힘의 대표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가”라며 “모르면 가만히 있기라도 했으면 하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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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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