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정언영 “마무리가 좋지 않아서 아쉽다” [MSI]

‘임팩트’ 정언영 “마무리가 좋지 않아서 아쉽다” [MSI]

기사승인 2022-05-27 21:08:56
이블 지니어스 탑 라이너 '임팩트' 정언영.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마지막이 좋지 않아서 끝내서 아쉽네요.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블 지니어스(EG)의 맏형 ‘임팩트’ 정언영이 ‘2022 리그오브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마지막을 끝낸 소감을 드러냈다.

북미 대표 EG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MSI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중국 대표 로얄 네버 기브업(RNG)를 만나 세트 스코어 0대 3으로 패배했다. 중간중간 EG의 반격이 있었지만, RNG가 체급 차를 앞세워 한 차원 높은 경기력을 과시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 정언영은 “MSI 마지막 경기 결과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의 정규 시즌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면서 “돌아보면 나쁘지만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정언영은 2·3세트 ‘오른’을 연거푸 선택했다. 다만 RNG의 탑 라이너 ‘빈’ 천쩌빈의 ‘갱플랭크’에게 계속해서 밀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정언영은 “오른을 선택한 것은 팀 조합 때문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 “정글러와 협력해도 갱플랭크를 잡기 어려웠고, 그러다 보니 사이드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차라리 ‘럼블’ 같은 챔피언을 고르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상대방이 실수하지 않았다면 우리도 무난하게 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oL 챔피언스코리아로 다시 돌아올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정언영은 “그럴 상황이 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저는 미국에서만 7년 가량 선수로 활약했기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정언영은 2022 MSI 우승을 차지할 팀으로 친정 팀인 T1을 뽑았다.

부산=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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