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거소투표”…경찰, 거소투표 허위 신고 군위군 이장 긴급 체포

“이미 거소투표”…경찰, 거소투표 허위 신고 군위군 이장 긴급 체포

기사승인 2022-05-28 17:45:44
경찰.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대리투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 군위경찰서는 28일 주민 몰래 거소투표신고인명부에 올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북 군위군 이장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주민 B씨가 “투표소에서 이미 거소 투표한 것으로 확인돼 투표를 하지 못했다”고 신고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거소 투표 대상자로 등록돼 있었고, 최근 거소 투표를 한 뒤 투표용지를 선관위에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거소투표자 확인 권한이 있는 A이장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장 A씨는 “해당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거소투표인명부에 올렸을 뿐 그 후 거소투표에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마을 주민과 이장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사실관계를 면밀히 조사해 위법 사항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공직선거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군위=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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