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갈등봉합…박지현 “혁신안 수용한 윤호중과 비대위에 감사”

민주당 갈등봉합…박지현 “혁신안 수용한 윤호중과 비대위에 감사”

“당의 역량을 총 동원해 지방선거에 최선 다하겠다”

기사승인 2022-05-29 19:34:27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과 박홍근 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불거진 갈등이 봉합됐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발표한 5대 혁신안을 더불어민주당에서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 다만 이행 시기는 선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우리 당 지도부가 제가 제안한 5대 혁신안을 모두 수용했다”며 “혁신안을 수용해주신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님과 비대위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이 발표한 5대 혁신안은 ▲더 엄격한 민주당 ▲더 젊은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이 있다.

일단 더불어민주당은 곧 있을 지방선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박 위원장이 발표한 쇄신안을 두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반성과 쇄신을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팬덤정치’와 결별도 선언했다. 이후 25일 선대위 합동회의에선 586 용퇴론을 공개적으로 제안하기까지 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두 수장인 박지현·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간 갈등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당 비공개회의에서 “저를 왜 뽑아서 앉혀놓았나”, “이게 지도부인가” 등을 주고받으며 고성을 주고받으며 갈등이 격화됐다. 또한 지난 26일 두 사람이 참석하기로 예정된 서울 청계광장 집중유세 일정은 동시에 취소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당은 선거 이후 권리당원, 청년당원, 대의원, 지역위원장,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와 구조를 만들어 실천하기로 결의했다”며 “민주당이 국민에 신뢰받는 대중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향을 정립한 것이다. 당의 쇄신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비대위원장이 된 지 76일 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의 혁신을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마음 졸였을 우리 당 후보들께는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 한마음 한뜻으로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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