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관련주 강세...현대에너지‧한화솔루션 급등

태양광 관련주 강세...현대에너지‧한화솔루션 급등

기사승인 2022-05-31 10:10:36
주가 상승.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31일 오전 9시 27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5.34% 오른 3만5500원에 거래됐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현대중공업그룹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다. 이 종목은 장중 3만5750원까지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솔루션도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07% 오른 3만9400원에 거래됐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가가 3만2000원대에서 단숨에 3만9000원대로 뛰어올랐다.

최근 태양광사업 관련 호재가 이어져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 주가가 상승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태양광 모듈을 제조·판매하는 신성이엔지(9.30%)를 비롯해 OCI(4.28%) 등 태양광 기업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이 태양광 설치량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태양광 산업 발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국내 태양광 발전 이용량도 1년 사이에 24.6% 급등했다.

또 풍력 타워를 생산하는 씨에스윈드(10.50%), 씨에스윈드의 자회사 씨에스베어링(28.14%), 해상풍력 구조물 업체인 삼강엠앤티(4.47%) 등도 급등세다.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의 비중 확대 기대가 반영됐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풍력·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만3085기가와트시(GWh)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1년(2.5%)의 3배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 이진호 연구원은 “2030년까지 총 전력 생산량 중 재생에너지의 비중은 50%를 전망한다. 그 중 가격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태양광 시장이 제 역할을 하려면 연간 16.9%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매년 335GW의 태양광 설치량을 의미하며, 앞으로 부족한 태양광 설치량을 채우기 위해 수요와 공급이 급격히 늘어날 필요가 있다”면서 “시장에서는 태양광 부문이 4분기에 흑자로 전환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당사는 3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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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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