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봉쇄 완화·물가 지표 앞두고 상승…10년물 3% 돌파

뉴욕증시, 中봉쇄 완화·물가 지표 앞두고 상승…10년물 3% 돌파

다우 0.05%·S&P 0.31%·나스닥 0.40%↑

기사승인 2022-06-07 07:26:34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로 투자 심리가 강화됐지만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모드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8포인트(0.05%) 상승한 3만2915.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89포인트(0.31%) 뛴 4121.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8.64포인트(0.40%) 오른 1만2061.37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했다. 지난주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5월에 39만개 일자리를 추가했으며 실업률은 3.6%에 머물렀다. CNBC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움과 급격한 인플레이션 속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했다. 

강력한 고용 데이터에다 물가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긴축 강도를 높일 여지가 커진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뚜렷해지면 연준이 긴축 강도를 낮출 것이란 예상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시장은 5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8.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월(8.3%)보다 낮은 수준이다. CNBC는 시장 예상이 맞으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주식전략가는 “시장은 Fed가 고통스럽고 험난한 길을 헤매고 있지만 완만한 출구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소식도 투심을 자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규제당국이 자동차 공유업체 디디추싱 등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고 있다고 보도 했다. 이 영향으로 디디글로벌 주가는 24.32% 상승했다. 알리바바와 JD닷컴 주가도 각각 6.22%, 6.53% 올랐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조치로 윈리조트(2.47%) 등 카지노 관련주도 올랐다.

바이든 행정부가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 4개국의 태양광 패널 제품에 대한 관세를 2년간 면제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도 급등했다. 선런과 인페이즈에너지 주가는 각각 5.94%, 5.41% 올랐다. 선파워(2.72%), 솔라에지(2.86%) 주가도 뛰었다. 

아마존 주가는 20대 1 주식 분할에 따라 1.99% 상승했다. 트위터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의 인수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소식에 1.49% 밀렸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를 돌파하며 한달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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