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검찰출신’…금감원장에 이복현 전 부장검사 내정

첫 ‘검찰출신’…금감원장에 이복현 전 부장검사 내정

윤석열 사단 막내…공인회계사 자격증 보유한 ‘금융통’

기사승인 2022-06-07 17:11:50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내정자.   금융감독원 제공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내정됐다. 금융감독원장에 검찰 출신 인사가 임명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금융위원회는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의결을 거쳐 정은보 전 금감원장 후임 원장으로 이복현 전 부장검사를 임명 제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 출신 금감원장은 금감원 설립 이래 처음이다. 현재 금감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은보 원장은 28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바 있으며, 이전 금감원장인 윤석헌 전 원장은 한국재무학회 회장, 금융위원회 금융행정혁신위원회 민간위원장을 지낸 ‘학자’ 출신이다.

이복현 내정자는 검찰 내에서도 ‘금융통’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장, 경제범죄형사부장 등 경제사범 수사 등을 맡아온 금융전문가로 평가된다. 실제로 이 내정자는 ‘윤석열 사단’ 막내로 불리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2006년 대검 중수 1과장을 맡아 현대차 비자금,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수사할 때 함께 일했다.

금융위는 이 전 부장검사 내정 배경에 대해 “검찰 재직 시절 굵직한 경제범죄 수사 업무에 참여해 경제 정의를 실현한 경험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업의 준법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감원의 당면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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