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난다. 대통령 예우 차원이지만 ‘통합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후 4시께 문 전 대통령이 머무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방문한다.
한 총리와 문 전 대통령은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함께 일했던 인연이 있다. 문 전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하던 당시 한 총리는 참여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냈다.
두 사람은 최근에는 지난달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서 열린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서 만났다.
일각서는 이번 국무총리의 방문이 협치를 위한 행보라고 보고 있다.
한 총리가 진보 정권인 과거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역할을 해온 만큼 꽉 막힌 정국을 풀어내기 위한 적임자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또 한 총리는 지난달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후 “협치와 통합이 나라와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면서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이자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의 마침표를 찍고 통합과 상생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