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짓고 합작법인 설립하고…파리바게뜨, 해외진출 ‘시동’

공장 짓고 합작법인 설립하고…파리바게뜨, 해외진출 ‘시동’

기사승인 2022-06-20 10:01:52
안세진 기자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제빵공장 설립에 착수함과 동시에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치했다, 또 이르면 연내 영국과 캐나다 등에서도 파리바게뜨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조호르바루에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하는 동시에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버자야 푸드 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파리바게뜨의 8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60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하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공장이 건립되는 조호르바루의 산업단지 누사자야테크파크(NTP)는 싱가포르 국경에 인접해 있다. SPC조호르바루공장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대지면적 1만6500㎡, 연면적 1만2900㎡ 규모로 건립되며 2023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공장에서는 빵과 케이크, 소스류 등 100여 품목 생산이 가능하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말레이시아에 글로벌 할랄 공장을 건립해 2500조원(2조 달러)에 달하는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C그룹이 말레이시아에 생산시설 건립에 착공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현재 중국, 미국,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 7개 국가에서 44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에서는 적극적인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100호점을 돌파했다. SPC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의 경우 안정적인 사업궤도에 올랐다”면서 “특히 중국의 경우 300여개의 지점이 있으며 가장 큰 수익을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영국과 캐나다에서도 파리바게뜨를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두 국가 모두 법인 설립은 완료한 상태다. 당초 지난해말 캐나다 1호점을 토론토에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등의 사정으로 올해 하반기로 연기된 상황이다.

SPC 관계자는 “현재 법인 등록 절차까지는 완료된 상황”이라며 “최근 코로나가 풀리고 있어 해외진출이 나아지고 있고, 무엇보다 K푸드가 해외 현지에서 인기인만큼 이르면 연내 영국과 캐나다에서도 파리바게뜨를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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