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영부인 바빠져야” 주장에…김건희 ‘광폭행보’ 눈길

천공 “영부인 바빠져야” 주장에…김건희 ‘광폭행보’ 눈길

尹부부와의 인연 밝힌 천공
‘영부인 역할론’ 주장한 영상 화제

기사승인 2022-06-20 18:43:35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천공 스승(이하 천공)이 영부인의 활발한 정치적 행보를 주문했던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멘토’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천공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영부인의 외교’ 영상에서 “영부인이 어떻게 하느냐가 앞으로 대통령이 움직일 방향이 달라진다”, “정치는 영부인이 하는 것” 등의 주장을 내놨다.

그는 “영부인들끼리 교류하고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나가서 좋은 대화를 하고 서로 나누는 길이 터져야 한다”며 “이것이 대한민국에서 먼저 일어나면서 영부인에 의해 국제사회가 돌아가는 환경(으로) 틀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천공은 “영부인이 초청 받아 갔다 오면 다음에 대한민국 대통령을 초청하기가 쉽고 (이렇게) 길을 뚫기 시작한다”며 “영부인이 바빠져야 한다. 그것이 국익의 엄청난 길을 열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남자들이 대통령을 하고 있지만 정치는 영부인이 하는 것”이라며 “영부인들끼리 가까워지면 대한민국이 그 나라들과 가까워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영부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대통령이 움직일 방향이 달라진다. 이런 내조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며 “국민을 위해서 이 나라 대표로 나가서 세계에 위상을 떨쳐야 한다. 그런 영부인 한 사람만 나오면 대한민국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천공은 지난 18일 가수 김흥국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와 인연을 맺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선 당시에도 김 여사의 허위 경력 기재와 논문 표절,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이 논란이 되자 “밖에 나오면 안 된다. 대통령 되고 나서 영부인으로서 나오라”며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 그러고 나서 실력발휘를 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김 여사는 대선이 끝날 때까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김 여사는 최근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부터 전직 대통령 영부인들을 만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부인 권양숙 아름다운 봉하 이사장, 이명박 전 대통령 영부인 김윤옥 여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영부인 이순자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부인 김정숙 여사 등을 차례로 찾았다.  아울러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 11명의 부인들을 만나 ‘언니들’ 등 친근한 호칭을 하며 오찬 모임을 가졌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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