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100m 준결선서 11위…결승 진출 무산

황선우, 자유형 100m 준결선서 11위…결승 진출 무산

예선 2위 드레셀의 기권, 2시간전 준결승 합류했으나 결승행 무산
개인전 마친 황선우, 23일 계영 800m에 나설 예정

기사승인 2022-06-22 10:12:56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는 황선우.  연합뉴스

황선우가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100m 준결선에 나섰으나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황선우는 22일(한국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선에서 48초 08의 기록으로 1조 4위, 전체 16명 중 11위에 자리했다.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라가지 못했다.

황선우는 앞선 예선에서 48초 61로 전체 공동 17위에 자리해 상위 16명이 나서는 준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그런데 준결선 시작 2시간을 앞두고 예선 전체 2위 케일럽 드레슬(미국)이 기권하면서 황선우에게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

황선우는 예선 공동 17위인 잭 인서티(호주)와 재경기에서 승리해야 준결선에 나갈 수 있었으나 인서티는 예선이 끝난 직후 재경기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예비 1순위였던 황선우는 경기 시작 2시간 전쯤 숙소에서 출전 통보를 받고 부랴부랴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황선우는 매니지먼트 올댓스포츠를 통해 ”준결승 경기를 갑자기 뛰게 되었는데, 경기 시작 두시간 전에 출전할 수 있다고 들었다“면서 ”허겁지겁 장비를 챙겨서 수영장에 도착했을 때는 경기가 한 시간 반 정도 남았었다“고 밝혔다.

준비 상태가 충분하지 못했음에도 황선우는 준결선에서 예선보다 빠른 기록을 남겼다. 그는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고 차근차근 되뇌며 몸을 풀고 경기에 임했는데, 예선전 기록보다 0.6초가량 빠른 기록이 나와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결과였다“면서 ”이제 개인전은 모두 끝났으니까 앞으로 있을 단체전에서 좋은 결과 보여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 쾌거를 이룬 황선우는 자유형 100m를 끝으로 이번 대회 개인 종목 일정을 모두 마쳤다. 23일 오후 단체전인 계영 800m에 나설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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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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