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지 할부금융회사 인수 승인을 받았다. 우리카드는 올해 3분기 자회사로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우리카드는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사 바타비아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 인수에 대한 최종 승인을 현지 금융당국(OJK)으로부터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우리카드는 지난 2016년 인수한 미얀마 투투파이낸스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자회사를 갖게 됐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 3월 바타비아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우리카드는 3분기 안에 지분 인수 거래를 마무리하고, 현지 자회사로 공식적으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는 1994년 설립됐다. 총자산 9200만 달러(1200억원), 임직원 11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역 72개 영업망을 바탕으로 할부금융과 중장비 리스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국내 할부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있는 금리의 신차 등 신규 할부금융 상품기획 및 판매를 통해 현지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먼저 진출한 우리소다라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성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얀마 투투파이낸스는 소액대출업을 통해 설립 3년만인 2019년 흑자 전환을 기록했고 지난해 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2016년 개설 이후 2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