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호잇’ 류호성 “세나-세라핀은 알빙고 코치의 추천” [LCK]

광동 ‘호잇’ 류호성 “세나-세라핀은 알빙고 코치의 추천” [LCK]

기사승인 2022-06-30 06:30:01
광동 프릭스 서포터 '호잇' 류호성.   사진=강한결 기자

“최근 연패도 하고, 선발에서 제외되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승리로 어느 정도 보답을 받은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광동 프릭스의 서포터 ‘호잇’ 류호성이 승리 이후 벅찬 소감을 전했다.

광동은 29일 오후 8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T1와의 맞대결에서 2대 1 승리를 거뒀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업셋 이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대면인터뷰에서 류호성은 “전날 스크림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자신감이 조금 떨어진 상황이었다”면서 “1세트를 지고 난 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확실하게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광동은 ‘세나’와 ‘애쉬’ 등 단식 원딜을 고르고 류호성에게 ‘세라핀’을 쥐어줬다. CS(크립스코어)를 먹은 세라핀은 막대한 파괴력을 선보였다. 류호성은 “‘알빙고’ 최병철 코치님이 세나-세라핀이 LEC(유럽 프로리그)에서 승률이 좋다며 추천해주셔서 하게 됐다”면서 “애쉬의 경우 상대조합을 보고 카운터를 치려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류호성은 “세라핀은 후반 기대치가 매우 높고 다재다능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챔피언”이라면서 “초반에 죽지만 않으면 후반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류호성은 AP 데미지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그나마 ‘오른’이 있어서 부담이 덜했지만, 데미지를 꾸준히 넣어야 했기에 ‘메자이’를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류호성은 미드 오른에 대해 “스크림을 할 때 좋다고 생각하는 챔피언을 과감히 요구하는 편인데, 이번에 감독·코치팀과 선수들이 모두 미드 오른이 괜찮은 픽이라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아 ‘기인’ (김)기인이는 오른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앞서 류호성은 지난 5월 쿠키뉴스와의 비시즌 인터뷰에서 “아직 보여줄 것이 반이나 남았다”는 얘기를 남겼다. 그는 이에 대한 질문에 “시즌 초반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 나왔지만, 이제는 남은 경기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광동은 다음달 2일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젠지 e스포츠와 만난다. 류호성은 “젠지는 교전을 잘하는 팀인데, 마치 LPL(중국 프로리그)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면서 “우리가 밴픽을 잘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리헨즈’ 손시우 선수가 최근 ‘신지드’를 기용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은 픽이라고 생각하기에 꼭 견제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호성은 “항상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힘이 나서 경기력을 올릴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더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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