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추진 중인 평화지구 LH 아파트의 분양가가 800만원대로 결정되면서 주택가격 안정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익산시에 따르면 3.3㎡당 평균 분양가 870만원대로 결정된 평화지구 LH 아파트를 다음달 14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분양한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지난 23일 청약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원주민을 대상으로 우선 공급 모집을 공고, 다음달 14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고한다.
공고 후 7월 말 청약을 접수받아 8월 초 당첨자를 발표하고, 서류 접수 및 자격 검증을 거쳐 10월 중 계약을 체결한다.
평화지구 LH 아파트는 분양 1094세대(전용면적 84㎡), 임대 288세대(전용면적 39㎡, 59㎡) 등 총 1382세대 규모로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특히 분양되는 1094세대 중 600세대는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를 대상으로 특별 공급할 계획으로 젊은 층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적절한 분양가 책정을 위해 정치권과 함께 LH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800만원대 분양가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익산지역 아파트 분양가도 전반적으로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사업 시행과 분양가 책정을 위해 협력한 LH와 정치권에 감사드린다”며 “주택가격 안정화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해 인구유입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화지구 아파트 건립 사업은 지난 2007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LH의 사업성 검토 기간 지연, 부지 내 오염토 발견 등으로 장기 미뤄졌으나 익산시와 정치권의 노력으로 재개됐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