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3선 포항시장' 이강덕이 이강덕했다

'최초 3선 포항시장' 이강덕이 이강덕했다

취임식서 스티브 잡스 '빙의', PT 형식으로 미래 청사진 '제시'
3선 관록 '물씬', "더 큰 포항 향한 여정 함께하길"

기사승인 2022-07-01 11:57:50
이강덕 시장이 주요 정책·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22.07.01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8기'를 시작했다.

이 시장은 취임식에서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를 연상케 하는 프리젠테이션(PT) 형식으로 미래 청사진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헤드셋을 쓴 채 사진·그래픽으로 시민들과 함께 이룬 8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민선 8기 주요 정책·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기존의 딱딱하고 일방적인 선언문 낭독 대신 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열어갈 의지를 피력, '3선 관록'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시장은 "민선 6기는 기능 중심의 도시를 녹색 생태도시로 전환하고 신산업 초석을 다졌다"면서 "민선 7기는 이차전지·바이오 등 본격적인 신산업 육성이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제는 더 먼 미래, 더 큰 포항을 준비할 때"라며 "다른 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격차를 만들어 앞으로 100년간 흔들림 없는 신경제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이 밝힌 민선 8기 핵심은 미래·청년·성장·사회·도시·문화 등 총 6개 분야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아름다운 자연과 미래 신기술을 융합해 지속 성장하는 '미래' 포항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청년'들이 직접 만드는 젋은 포항을 그린다. 청년들이 열정을 불태우고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계획이다.

첨단기술로 미래를 준비하고 일자리 걱정 없는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 '성장'을 꾀한다. 배터리·바이오·수소 등 3대 신산업 생태계 완성 후 새로운 4차 산업혁명 모델 발굴이 예상된다.

지역공동체와 함께 소외계층 없는 행복한 나눔·복지 확장을 꿈꾸는 '사회'가 목표다. 맞춤형 복지, 추모공원·장애인지원센터 등 복지 인프라 조성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고도의 첨단기술 디자인으로 아름다운 '도시'를 새롭게 그린다. 그린웨이 확대, 생태하천 복원 등이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예술 인프라 조성, 시민 참여 확대 등을 통해 품격있는 '문화'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문화재단 중심의 문화 콘텐츠 개발, 오페라하우스 등 문화 인프라 조성 등이 추진된다.

이강덕 시장은 "가칭 시민대통합위원회를 출범시켜 중요한 정책·현안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열겠다"면서 "더 큰 포항을 향한 여정을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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