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도 ‘거액 외환 이상거래’ 발견

신한은행도 ‘거액 외환 이상거래’ 발견

금감원 “은행 전수조사 지시”

기사승인 2022-07-04 10:12:37
신한은행 제공.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에서도 한 지점서 거액의 외환 거래 정황이 발견돼 금감원이 조사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은 전 은행권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불법 정황이 발견되면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신한은행으로부터 외국환 이상 거래 현황을 보고받고 지난달 30일 해당 지점에 대한 현장검사에 들어갔다. 신한은행은 앞서 우리은행의 이상 외환거래 문제가 발생한 이후 자체적인 지점별 외환거래 조사를 실시했고, 파악한 내용을 금감원에 자진 신고했다.

신한은행에서는 “현재 유관 부서에서 자체 조사를 계속 진행하는 중으로, 아직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의 경우 정확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우리은행 사건과 마찬가지로 8000억원 규모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은행은 서울의 한 지점에서 최근 1년간 약 8000억원이 외환거래를 통해 복수의 법인에서 복수의 법인으로 송금된 사실을 내부 감사를 통해 포착했다. 해당 거래는 수입대금 결제 명목으로 이뤄졌으며 통상적인 무역거래 수준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우리은행은 금감원에 자진 신고했으며, 금감원은 현장검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대규모 이상 외환거래 정황이 연달아 접수되면서  나머지 은행들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외환 거래 운용 상황을 점검해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각 은행에 자체적으로 사전 점검을 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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