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 사개특위 절충안마저 거부...입법폭주 말아야”

권성동 “민주, 사개특위 절충안마저 거부...입법폭주 말아야”

“검수완박·사개특위 끼워 넣지 말고 원구성 본질 집중해야”

기사승인 2022-07-04 11:00:28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최고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브리팡하고 있다.   사진=윤상호 기자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요구한 사개특위 구성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재차 밝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요구한 조건 모두 수용 불가하단 태도로 일관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막판 협상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원구성 협상과는 무관한 검수완박 합의 이행을 조건으로 내세우는데 우리 당은 수용 불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사개특위 구성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기소권 분리법안) 후속 조치”라면서 “검수완박 합의는 이미 파기됐고, 이를 이행할 이유가 없거니와 사개특위 구성 동의는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처리에 면죄부 주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은 물론 정부도 검수완박 강행처리 과정의 불법성과 위헌성에 대해 헌재에 권한쟁의 및 효력정치 심판을 청구한 상태로 현재 판단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설령 (사개특위) 구성을 논의하더라도 헌재 결정 뒤로 미룰 게 합리적이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사개특위 구성에 대한 국민의힘의 절충안마저 거부하면서 민생은 뒷전이고 자신들의 검수완박 법안 미화에만 힘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사개특위 문제는 헌재 결정 뒤에 논의하자. 그게 어려우면 사개특위 구성은 여야 5대5로 하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자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끝내 거부했다”며 “민주당은 민생을 볼모 삼아 국민의힘을 검수완박 공범으로 만들겠다는 것으로 사개특위마저 힘의 논리로 하겠다는 게 아닌 이상 거부하는 이유와 명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권 원내대표는 “입법폭주는 자멸로 이르는 지름길로 국민은 협치를 바란다”며 “국회가 다시 절대다수당의 입법폭주로 흐린다면 국민 신뢰 회복 어렵다. 원구성의 본질인 의장단과 상임위 선출에 이것저것 끼워 넣지 말고 원칙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긴급의원총회에 돌입했다. 같은날 오후 2시 민주당이 7월 국회 본회의를 열고 공석인 하반기 국회의장 단독 선출을 강행하겠단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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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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