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개인정원부문은 ‘솔매음 정원(임병락‧화순군 이양면)’이, 근린정원부문은 ‘성림정원(최성림‧보성군 겸백면)’이 선정됐다.
개인정원부문 우수상에는 여수 꿈꾸는 정원, 무안 비밀의 화원, 순천 연못정원이, 근린정원부문 우수상에는 순천 예술의성, 여수 프롬나드가 뽑혔다.
정원을 만든 정원주들의 많은 노력이 들어간 해남 엄마의 정원, 완도 선이 장미쉼터, 진도 꽃동산 정원은 특별상을 받았다.
선정된 예쁜정원에는 정원을 만들고 가꾼 정원주의 자부심을 높이고 지역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전라남도 예쁜정원’ 명판과 소정의 생활원예(가드닝) 제품이 주어진다.
또한 규모있고 도민과 공간 공유가 가능한 정원의 경우 화장실, 주차장, 탐방로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민간정원으로 등록해 코로나 일상회복 시대 힐링 공간이자 도내 대표 관광지로 가꿀 계획이다.
‘아름다운 정원 함께 나눠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콘테스트는 전남도가 주최하고 산림청과 월간가드닝에서 후원했다. 정원을 직접 만들고 가꾼 개인정원(개인주택정원)과 근린정원(카페‧음식점 등) 46개소가 응모했다.
대학교수, 정원 평론가 등 정원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대상 1개소, 최우수상 2개소, 우수상 5개소, 특별상 3개소 등 11개소의 정원을 선정했다.
심사는 정원의 디자인 및 심미성, 타 정원과의 차별성, 시공품질 및 완성도, 역사성 및 관리상태, 지역민과의 공유 등을 종합해 이뤄졌다.
심사위원단은 지난해보다 완성도가 높은 정원이 많이 응모했고, 각 정원마다 개성있고 아름다운 정원이 많아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상을 차지한 ‘파인크라우드’는 ‘소나무와 함께 즐기는 정원’을 콘셉트로 소나무 분재, 자연석 폭포 등 한국적인 정원 모습과 현대미가 가득한 실내정원, 휴게소 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그 가치를 높게 인정받았다.
최용길 씨는 경기도 광주가 고향으로 30여 년간 ㈜대한청과유통에서 근무하면서 파, 양파 등을 구입하기 위해 신안을 많이 방문했다. 공기가 좋고 기후는 물론 사람 마음이 따뜻한 신안에 감동받아 지난 2019년부터 신안 지역민과 정원과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정원을 조성했다.
서은수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정원을 만들고 가꾼 장인을 찾아 격려하고, 정원을 관광자원으로 키우기 위해 예쁜정원 콘테스트를 열고 있다”며 “당선 정원은 전남도 민간정원으로 등록하고 일상회복 시대 힐링 공간이자 전남 대표 관광지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