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김해 의생명 업체들의 전자약과 디지털 치료제, 비대면 진료 기술을 몽골에 수출하고자 몽골 현지 병원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진흥원은 지난 4일 몽골 현지에서 병원 연계 활성화 연구회 2차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부산 해동병원과 몽골 최대 사립병원인 MG병원 이사장 등을 초청해 1차 간담회를 열어 김해지역 우수한 의료기업과 의생명 관련 생산 제품을 소개했다.
2차 간담회에는 ㈜오티아이코리아(이산화염소가스 의료 멸균기)와 케이엠지(덴탈, 전기자극기), ㈜마이닥터(정형용 임플란트, 거즈카운터) 등 3개 기업이 진흥원과 함께 몽골 현지를 방문해 몽골 MG병원과 국립병원, 의료기관총연합회, 치과병원연합회 등 유관 단체들과 만났다.
진흥원은 두차례 간담회를 통해 치료가 어려운 뇌질환과 관련 몽골 내 청소년 환자들 치료를 지원하는 한 미국의 자선단체로부터 김해의 재활 의료기기 생산업체 목록을 요청받아 몽골 현지 의료시장 진출 기회를 밝게 했다.
몽골 MG병원 주주인 몽골의 보디그룹은 전자산업과 자동차 금융, 건설 분야에서 몽골 최대기업이다.
진흥원은 몽골 병원 측과 김해 고가 의료기기와 장비를 몽골 현지에 임대하는 의료기기 리스 사업도 논의했다.
2차 간담회에서는 몽골 현지 주요 언론사들이 찾아 의생명진흥원과 MG병원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몽골에서도 한국과 의료분야를 협력해 나가는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진흥원 홍성옥 원장은 "몽골은 전체 약 340여만 명의 작은 시장이지만 급속한 도시화로 환경과 대기오염 등으로 질병이 급증해 의료서비스 수요가 높은 시장이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김해지역 우수 의료기업체들이 몽골시장에 대거 진출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앞으로 몽골과 한국 간에 비대면 원격진료·의료관광 등을 추진하고 김해지역의 많은 기업체가 몽골 의료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