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정부에 '병상지정 가이드라인 마련' 건의 [경남브리핑]

박완수 경남지사, 정부에 '병상지정 가이드라인 마련' 건의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2-07-13 16:12:03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정부에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해 병상지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13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확진자 증가에 따라 각 시도별 인구 수, 확진자 수, 입원율, 재원기간 등을 고려해 정부가 병상지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면 국비 지원이나 현장에서 일하기 수월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지사의 건의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중등증 환자의 증가에 대비해 전국 하루 확진자 발생 5만명 단위별 정부의 병상지정 가이드라인 제시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면 병상 사전 확보를 통해 위중증 환자의 즉시 병상배정 및 입원 조치, 중증화율 및 사망률 감소 등 확진자 관리가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회의 모두발언에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재유행이 시작했다"며 "질병청이나 전문가들이 8월 중순과 9월 말 사이 하루 최대 2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박 지사의 건의에 대해 "지역별로 병상 현황에 편차가 있는데 12일부터 전국 상황을 조사 중"이라며 "과거 가동했던 병상을 다시 가동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음주 초 병상 가이드를 제시하겠다"고 답변했다.

지난 8일 방역당국이 코로나 재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경남 역시 6월 한 달간 하루 평균 496.3명의 확진자 발생에서 7월(12일 기준) 들어 하루 평균 1060.9명으로 배 이상 늘어난 상태다.


경남의 병상 가동률은 7월 들어 7일 10.4%, 8일 14.3%, 9일 15.6%, 10일 18.2%, 11일 19.5%, 12일 23.4%로 계속 증가추세다. 

경남도는 현재 가동 중인 77병상에서 최대 820병상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자체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박 지사는 병상 확보 대책과 함께 "코로나 재유행으로 시중에서 자가진단키트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급 상황을 관리하고 공급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현재 자가진단키트 재고가 4000만명 분 이상 있는 상태고 생산도 문제가 없는 상황인데 시중에서 구매가 원활할 수 있도록 공급상황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 재유행 대책으로 4차 접종 대상 확대, 병상 추가 확보, 병·의원 '원스톱 치료기관' 확충 등을 발표했다. 

확진자의 7일 의무격리는 유지하며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는다.

중대본 회의 종료 후 이어진 경상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박 지사는 18개 시군에 휴가철 다중이용시설, 해수욕장, 물놀이시설 등 감염 취약지 특별방역점검 일제 실시와 휴가철 이후 확진자 급증을 대비한 부족 의료인력 투입 대책 선제적 마련, 고령자 백신 접종률 제고와 선별진료소 확대 등을 당부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서부청사 첫 출근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13일 서부청사에 출근해 집무를 개시했다. 

박 지사는 서부청사에 정기적으로 출근해 서부경남의 현안을 챙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서부청사를 처음 방문한 박 지사는 ‘서부경남 발전전략’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2050 탄소중립로드맵 수립 용역 추진상황, 농축산물 재료비 상승 대책, 공원묘원 생화 사용 활성화 계획 등을 보고 받았다.


박 지사는 "서부경남 발전전략의 사업들을 잘 정리해 내실있게 추진하도록 하고 사업이 추진력을 갖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을 도민에게 알리고 관심을 받도록 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항공우주청 설립, 남부내륙철도 건설 등을 통해 서부경남이 지역 발전에 중요한 거점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서부청사 소재한 21개 부서를 일일이 방문해 역량 있고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공직자로서 함께 일해 나가자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도청 서부청사에 소재한 진주시보건소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최근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빈틈없는 대응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최근 유가와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상인연합회 경남지회장, 진주중앙시장 상인회장, 자영업자 등과 오찬을 함께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박 지사는 "경남의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인데다 최근 물가급등으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더욱 크다"며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정책을 세심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지사는 서부지역의 주요 언론사를 방문해 도정에 대한 관심과 홍보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경남도립노인병원, 그린리모델링으로 본격 새단장


경남 김해시와 양산시에 위치한 도립노인병원이 국토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을 통해 그린리모델링 사업 설계를 완료하고 지난달 공사에 착수했다.

그린리모델링은 노후화로 인해 에너지효율이 저하된 기존 건축물의 외벽 및 외단열 보강, 고성능 기밀 창호 교체, 고효율 보일러 및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설치 공사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낮춰 노후 건축물의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쾌적하고 건강한 거주환경을 조성하는 친환경적인 리모델링이다.


경남도는 57억원을 들여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도립노인병원의 에너지성능을 개선,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어린이, 노약자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60개소, 보건소 등 의료시설 51개소 총 111곳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68개소를 완료했고, 43개소는 빈틈없이 사업을 추진하해 올해 하반기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도 국토부 공모사업에 30여 개 사업을 신청해 도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공공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그린리모델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20년 정부에서 시행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단위면적당 평균 27.9%의 에너지소요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고, 이를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하면 5296tonCO2eq(톤)의 배출량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원지역 30년산 소나무 65만 그루 식재한 효과와 동일해 그린리모델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이미 검증된 셈이다.

특히 전체 에너지소비량의 25%를 건축물에서 소비하고 있는 경상남도의 경우 건축물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그린리모델링이 꼭 필요한 핵심수단이라 할 수 있다.



◆경상남도 산동사무소, 경남 우수제품 실시간 온라인 판매 시작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중국 산동성에서 7월 한 달간 도내의 우수 농식품 홍보·판매를 위해 실시간 소통 판매(라이브 커머스) 방식으로 할인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산동사무소에 중국 현지의 소비 경향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자체적으로 라이브 방송실을 설치하고 중국의 대표적인 쇼트클립(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더우인’에 ‘경남상품관’ 계정 개설과 함께 온라인 판매 및 홍보를 추진했다.


경남도 산동사무소에서 운영 중에 ‘더우인’ 온라인 숍을 통해 할인 쿠폰을 발급받고 물건을 구매하면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경남의 우수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번에 판매되는 제품은 하동군 배즙과 김, 거창군 사과즙, 산청군 배즙 등 10여 제품이다.

또한 경남 18개 시군의 관광홍보를 위해 맛, 여행, 역사를 테마로 하는 홍보동영상을 제작해 ‘더우인’을 통해 도내의 숨은 관광지를 같이 소개하고 있다.

한편 7월부터는 중국 도시별 각종 행사에 참여해 경상남도 홍보관을 별도로 설치․운영해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세일즈를 통해 경남의 우수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며 중국 현지 바이어와 도내업체간 화상상담을 통해 다양한 제품이 중국으로 수입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