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관음종, 제9세 종정 추대법회·제11대 총무원장 취임식 봉행

대한불교관음종, 제9세 종정 추대법회·제11대 총무원장 취임식 봉행

기사승인 2022-07-14 22:19:25
대한불교관음종은 불기2566년 7월 14일 오후 2시 대한불교관음종 총본산 낙산묘각사에서 제9세 종정 영산 홍파스님 추대법회와 제11대 총무원장 취임식을 봉행했다.

대한불교관음종 제9세 종정 추대법회·총무원장 취임식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원로원장 법륜스님, 교육원장 도선스님, 부원장 도각스님,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국회정각회 회장 이현욱 의원, 최재형 국회의원, 내외·귀빈을 비롯한 신도와 사대부중 3000여 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통해 "대한불교관음종 홍파스님의 종정 추대와 법명스님 총무원장 취임을 모든 불자 대중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홍파스님께서는 지난 1961년 사미계를 수지하신 이래 관음종 총무원장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을 역임하시며 오랫동안 대한불교관음종과 한국불교계의 발전을 이끄셨다"며 "지혜와 슬기가 필요한 젊은 세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창의적 사고와 문화융성을 위한 정신적 리더가 돼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불교관음종 총무원장으로 취임하신 법명스님은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수형자들의 교정활동에 헌신해 오셨다"며 "나와 중생이 다르지 않다는 동체대비의 정신으로 앞으로도 대한불교관음종의 발전을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며 부처님의 법은과 가피가 온누리에 가득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 회장)은 "영산 홍파 큰스님의 대한불교관음종 제9세 종정 추대법회 및 법명스님 총무원장 취임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모든 회원 종단의 마음을 모아 축하드린다"며 대한불교관음종의 무궁한 발전과 새로운 도약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원종단과 함께 축원했다.

원로원장 법륜스님은 종정 추대사를 통해 "부처님 말씀에 나라에 눈 밝은 분이 있으면 그 국가와 민족이 윤택해지고, 집안에 선(善)이 있으면 그 가문이 비옥해진다"고 하셨다며 "이제 법력(法力)이 높고 눈 밝은 명안 종사가 종정으로 추대됨에 따라 종단이 새롭게 중흥하고, 곳곳에서 도업이 넘치며, 불일이 더욱 빛나도록 조어장부(調御丈夫)해 주시길 바란다"고 법문했다.

이어 "부디! 종정 예하의 덕화로 이 시대 갈등과 대립으로 갈라진 반목의 물줄기를 한곳으로 흐르게 하고, 국민 서로가 아끼고 배려하며 부처님처럼 존경하는 상생의 불국토가 이루어지길 서원한다"며 "바라건데 조주선사가 100세에 법어를 여시고 수많은 공안을 내리시며, 120세까지 납자를 제접하신 것처럼 역사 속에 한국불교의 새 지평을 여는 천인사(天人師)로 시공에 무애하시길 기원한다"고 추대사를 가름했다. 

제9세 종정 영산 홍파스님은 "구원 급 이전에 성불하신 우리 부처님 보배 구슬 친히 일러주셨건만 어린 제자 아직도 문밖에 서성이고 있사오니 그저 자비로 거두옵소서.

천태 지의스님, 고려 제관스님, 왕자 의천스님, 경운 원기스님, 그리고 은·법사 태허 조사님, 모쪼록 바라옵건대 염려하지 마옵소서. 제가 반드시 미묘한 법을 더욱 펴겠습니다.

부처님 도량 마련하여 가꾸신 그 공덕 우러러볼수록 높기가 하늘 같은데 이 한 게송으로 그 공덕을 기리리다 나무삳달라 푼다리카 수드라"

제9세 종정 영산 홍파스님은 지난 1961년 태허 대종사 문하에서 득도했다. 1963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발기 총회 참여했고, 1965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3대 회장으로 활동하며 불교운동의 지평을 넓혔다.

또한, 성철스님 문하에서 공부하기도 한 스님은 지난 1967년 대불련 군승촉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1985년 종단협의회 사무총장과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총장을 맡으며 불교계 내부에서의 활동 보폭을 넓히기 시작해 1988년 관음종 총무원장 겸 재단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대한불교관음종 제11대 총무원장 법명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총무원장 취임을 통해 관음종단 뿐 아니라 불교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종정예하께서 반석을 다져놓은 관음종단의 위상에 흠이 안 되도록 가일층 노력해 불교의 신앙 가치가 드리워져서 성취 중생과 엄정불토를 실현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심혈을 기우려 종단과 불교 중흥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가 부강하고 사회가 안정되고 가정이 행복한 것이 종교의 실천적 생활관이다"며 우리 다 함께 이 나라 민족을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한 참된 미래를 위해 정진하자"라고 발원했다. 

관음종 신임 총무원장 청산 법명스님은 1979년 구족계를 수지했다. 관음종 교무부장을 시작으로 중앙종회의원, 부원장, 포교원장 등을 지낸 스님은 2011년부터 관음종 중앙종회의장을 맡아 종단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경남 창녕 법성사 주지, 충북 옥천 백운사 주지를 맡고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 관음종복지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1986년 법무부 교정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재소자 포교 일선에서 활약해 온 스님은 2017년 교정대상 자비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8월 법무부 교정위원중앙협의회장에도 취임했다.

한편, 대한불교관음종은 우리나라 5대 불교종단중 하나로, 종정은 '종단'의 신성을 상징하며 종통을 승계하는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갖게 된다.

서울=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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