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임실군의회 의장 “군민 중심, 열린 의회” 약속

이성재 임실군의회 의장 “군민 중심, 열린 의회” 약속

“군민들에게 드린 7가지 약속 반드시 실현”
“인구소멸 위기, 임실 인구증대 집중 노력”

기사승인 2022-07-19 09:48:30
이성재 임실군의회 의장이 의정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6·1지방선거에서 전북 임실군민들의 선택을 받은 제9대 임실군의회가 지난 7일 개원,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임실군의회는 지난달 1일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8명 중 3선 의원 3명, 초선의원 5명이 당선됐고, 지난 5일 319회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의장을 비롯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제9대 의장으로 당선된 이성재 의장(더불어민주당, 청웅·오수·삼계·강진·덕치·지사면)에게 의회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의장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당선 소감부터 말씀해 주시죠?

“먼저,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제9대 임실군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들과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임실군민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9대 임실군의회 의장단 구성과 관련하여 군민 여러분의 근심과 우려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근심과 우려를 제9대 임실군의회는 각각의 소리만큼 이상의 소통과 협의를 통하여 만장일치로 원 구성을 마무리하는 성과를 만들어냈으며, 앞으로도 각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임실군민을 위하고, 임실군의 발전을 이끄는 하나의 울림으로 만들어내는 임실군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개원과 함께 “군민께 드리는 약속”이라며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제9대 임실군의회의 의정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제9대 임실군의회 개원을 맞이하며 여러 차례의 간담회를 통하여 의원 한분 한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군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본연의 책무를 완수하며, 신뢰받는 임실군의회가 되기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였고, 그 고민을 담아 “군민께 드리는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결의했습니다.
군민께 드리는 약속 7가지(의회 방송 개설, 민원갈등 조정위원회 설치, 민간인 참여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 설치, 의회 연구회 활성화, 군민 의정활동 보고회 개최, 주민과 함께하는 토론회 개최, 지속 발전 가능한 농업발전 도모)는 모든 의정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깨끗하고 청렴한 의회로 만들겠으며, 군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군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노력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입니다.
제9대 임실군의회는 군민의 다양한 요구와 자성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길을 걷고자 합니다.
첫째, 소통과 통합의 의정 활동에 힘을 쏟고자 합니다. 각계 각층의 군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함으로써, 군민의 목소리가 임실군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군민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 지역주민의 불편 사항과 현안 사항 등 현장의 소리를 듣고 군민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군민 중심의 발로 뛰는 열린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둘째,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견제와 감시에 충실하며,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창의적인 정책 의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우리 임실은 초고령화 인구구조, 농업 위주의 경제 프레임 등 어려운 현실에 놓여있지만, 주어진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매의 눈으로 살필 것이며, 특히 불합리한 행정 처리의 시정은 물론 소외된 분야에 대한 형평성 있는 배분으로 직종 간,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셋째, 의회의 자치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생산적인 의회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정책지원관 채용 및 고문변호사 위촉으로 의회의 자치권과 입법권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정책개발 컨설팅 및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하여 의원 개인 및 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제9대 임실군의회가 열심히 일한 으뜸 의회, 모범 의회로 기억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군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청렴한 의회 상을 정립해 나가겠습니다. 민생의 현장에서 군의회가 늘 함께한다는 열정으로 오직 군민의 행복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맡은 바 의무와 책무에 최선을 다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의정활동을 통하여 신뢰받는 청렴한 의회 상을 정립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성재 의장이 의원들과 함께 군민들에게 약속한 7가지 약속 실현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제9대 임실군의회는 3선 의원 3명, 초선 의원 5명으로 구성, 그 중 무소속 의원이 3명입니다. 의장님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어떠한 각오로 임하실 생각이십니까?

“의원 한분 한분은 군민을 대표하며, 의원 한분 한분의 목소리는 군민의 소리입니다. 각각이 내는 소리가 뒤엉키면 소음으로 들릴 수 있지만, ‘생경동음(生磬同音)’처럼 조화를 이루면 아름다운 선율이 됩니다. 
군민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명심하고, 동료 의원님의 의사와 고견을 폭넓게 수렴하며, 서로가 힘과 뜻을 합쳐 임실군민을 위하고 임실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의정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원 한분 한분의 의정활동이 본인이 뜻하는 데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지할 것이며, 의회 정책의 실질적 구성단계인 상임위원회에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여 위원회 중심의 일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으며, 투명하고 공정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선 8기 임실군수로 무소속 3선인 심 민 군수가 취임했습니다. 심 민 군수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선 6기와 7기 연장선에서 민선 8기가 안정적으로 출발하지만, 현실에 안주하거나 과거에 답습해서는 안 된다”며 “변화와 혁신의 민선 8기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집행부와의 관계를 설정해주신다면?

“의회와 집행부는 지방자치단체를 이끌어 가는 수레의 양 바퀴라고 생각합니다. 상호보완하며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때 지방자치제 취지에 걸맞은 지역발전도 앞당겨진다고 봅니다.
‘중력이산(衆力利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힘을 합치면 산도 옮길 수 있다는 뜻으로 비록 의회와 집행부라는 서로의 위치는 다르지만 4년 후 ‘더 나은 임실’이라는 목표는 같을 것입니다.
집행부를 상대로 도울 것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견제할 것은 냉철하게 비판하면서 감시자로서 역할에 충실하여 임실군민이 바라는 크고 작은 지역 현안 사업들이 차질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앞장서겠습니다.
집행부도 대립과 반목보다는 상호협조와 동반자적 관계에서 주요 시책 및 각종 사업을 시행하기 전에 의견수렴을 위한 사전협의나 정보제공을 통하여 대립과 마찰을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상호 간의 관계를 한 차원 높여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주민의 복리를 향상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지역의 현안들이 많이 있겠지만, 특히 임기 중 중점을 두고 살피실 사항들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임실군은 1966년 11만 8,277명의 인구를 정점으로 1977년 10만의 인구가 무너지고, 2013년에 3만이 무너졌으며, 2022년 6월 기준 2만 6,730명으로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전국에서도 출산율이 반영된 지방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지역의 낙후 문제는 인구문제와 결부되며, 이는 결국 사람의 문제인 것입니다. 
30년 이내에 인구가 소멸할 수 있다는 예측은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하지만 단순한 출산율만을 반영한 인구소멸지역 지목은 인구감소가 출산율만의 문제인 양 곡해되고 인구정책이 출산장려정책으로만 집중될 수 있는 인구정책 수립의 왜곡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인구감소의 문제가 출산율만의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인 문제점임을 인지하고, 연령별 인구구성 및 전출입 등 사회적 증감 등을 보완하여 우리 지역의 현실에 맞게 세밀하게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인구 유출 방지정책입니다. 우리는 열을 바라지만 하나가 없이 둘이 있을 수 없고, 둘이 없이 셋이 될 수 없으며, 나아가 열도 이룰 수 없습니다. 하나가 유입되어도 하나가 유출된다면 아무 의미도 없는 것입니다. 오랜 기간 열을 바라보며 하나 둘이 되어준 지역민을 위한 정책으로 그들이 행복하다면 자연스럽게 셋도 되고 열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민이 행복해야 지역이 행복하고 그 지역에서 계속 살고 싶어 할 것입니다. 오랜 기간 거주해온 원주민이 대우받고, 삶을 살아가는 데 부족하지 않은 데 굳이 다른 지역으로 나가려 하겠습니까? 태어만 나서 지원금 받고 떠나는 정책이 아니라, 지역에 거주하고,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고, 지역에서 취업하고, 지역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임실군의 예산이 쓰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봅니다.
예를 들면 장학금을 주더라도 지역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학생에게는 학업 기간에 따라 대학교 학비를 추가 지원해주는 등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삶을 살아가는 VIP 지역민들에게 과감한 정책적 인센티브를 지원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정책들을 개발하고 제안하며, 나아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임실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군민의 목소리를 확인한 바 있습니다. 이에 우리 8명의 의원 모두는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보내주신 한표 한표의 가치를 마음에 새기며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고 열과 성을 다해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성공적인 의정활동은 군민들의 참여와 격려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롯이 지역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충고와 질책, 그리고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9대 임실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성재 의장은 임실 다선거구(청웅·오수·삼계·강진·덕치·지사면)에서 제7대부터 제9대까지 3선 의원으로 제7대 전반기 의회 운영행정위원장, 제8대 후반기 의회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의정활동 경험이 풍부하고, 지역 현안에 정통하며, 다양한 계층을 어우르는 포용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한국기독교장로회 남신도회 전국연합회 회장, 전북화물자동차 운송사업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을 떠나 전국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오수고등학교 운영위원장, 한국청년회의소 오수코리아 특우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임실=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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