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이 중국인?… 中 게임 ‘문명정복’ 광고 논란

이순신 장군이 중국인?… 中 게임 ‘문명정복’ 광고 논란

기사승인 2022-07-19 10:01:45
4399 '문명정복'.   4399

중국 게임사 ‘4399’가 국내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의 광고에서 이순신 장군의 소속 문명을 중국으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게임 개발사 4399의 한국 법인인 4399코리아는 최근 신작 모바일 게임 ‘문명정복: Era of Conquest’(문명정복)의 광고를 통해 이순신 장군을 ‘중국 문명’이라고 표기했다.

문명정복은 한국, 로마, 아랍,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8대 문명을 체험할 수 있는 모바일 전략게임으로 지난 15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4399코리아는 16일 국내 소셜네트워크(SNS)에 이 게임의 광고를 게재했고, 해당 광고 이미지에는 이순신 장군의 소속 문명이 중국 문명으로 적혀 있었다.

이후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게임사는 사과문을 내놓았다. 4399코리아는 지난 17일 공지사항을 통해 “일부 광고에 문명과 영웅의 명칭이 잘못 기재되었음을 확인했으며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명정복은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기에 광고 제작사에서는 여러 나라의 광고 이미지를 동시에 제작하고 있다”며 “이미지 제작을 위해 작업하던 중 편집 실수가 발생했고 별도 검수를 받지 않은 상태로 광고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번 명칭 오기는 이미지 편집상의 실수로 인한 광고 이미지 문제이며, 게임 내에서는 소속 문명을 올바르게 표기를 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4399코리아 측은 “운영팀에서는 더욱 철저한 검수와 매뉴얼을 통해 이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겠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친 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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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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