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시정연설 ‘말뿐인 대전환‧민생 외면’ 혹평

김영록 지사 시정연설 ‘말뿐인 대전환‧민생 외면’ 혹평

진보당 오미화‧박형대 도의원 “새로운 시대상 반영 못하고 희망 메시지 주지 못해”

기사승인 2022-07-20 08:53:23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9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의회 시정연설을 두고 진보당 소속 도의원들이 ‘정책 전환 없는 대전환’, ‘민생을 외면한 정책’이라고 혹평했다.

오미화(영광2), 박형대(장흥1) 의원은 19일 전남도의회 제364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발표한 김영록 도지사 시정연설에 대해 논평을 내고 이같이 평가했다.

김영록 지사는 시정연설을 통해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시대’에 직면해 있습니다”면서 8가지 사업방향을 제시했지만,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지 못할 뿐 아니라 코로나19와 경제위기로 힘들어하고 있는 도민들에게 실질적 희망의 메시지를 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국민들이 이야기하는 대전환은 개발과 자본, 경쟁이 주도하던 과거 체제를 극복하고 연대와 협력, 그리고 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시대 가치와 뜻을 같이하고 있음에도 김 지사는 ‘대전환’만 선언했을 뿐 정책은 ‘무전환’이라고 꼬집었다.

김영록 지사의 시정연설은 ‘대전환’이라 표현만 빌렸을 뿐 기존의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고 대전환 시대에 걸맞는 내용은 담고 있지 못하다며, 어떠한 정책 방향의 변화도 없이 대전환만 이야기하는 것은 관성적인 전남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코로나19와 경제위기로 힘들어하는 도민의 민생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전남도민은 어느 해보다 심각한 민생위기에 직면해 있고,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 농민, 청년, 소상공인들은 삶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지만, 시정연설에는 도민들이 처해있는 민생 위기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며, 도민들이 처한 어려움을 외면한 채 ‘전남 행복 시대’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진보당 전남도당과 소속 도의원은 김영록 지사의 시정연설에 대한 의견과 대안을 세밀히 정리해 박형대 의원이 대표해 오는 29일, 전남도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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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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